영어 공부는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지만, 재미있는 장면에 나왔던 영어 표현은 잘 기억될 때가 종종 있다. 그리고 스크린 영어 리딩 시리즈는 그런 특징을 아예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어벤져스 시리즈라는 재미있는 영화를 영어 학습용으로 재구성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스크린 영어 리딩:어벤져스 - 엔드 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편이나 다름없는 엔드 게임 영화를 중심 기둥으로 삼았다. 영화 속의 매력적이고 다양한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하고 스케일 큰 스토리와 설정 등을 절묘하게 활용해서, 그런 부분과 연계된 영어 단어와 문법 등이 어느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만들어준다. 단순히 영어 대사를 해석하고 단어의 뜻을 병기한 수준이 아니라, 회화와 작문 등에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기본적인 차원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좋다. 그리고 지엽적이로 어려운 단어에 천착하지 않고, 일상 회화 정도 수준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공부 능률성과 실용성이라는 측면에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엔드 게임의 명장면, 명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에, 영화를 건성으로 보면 파악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장면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 역시 지니고 있는 책이다. 영화를 통해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의 교본 같은 책이라고 평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