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S 1
트롤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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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며 단서를 바탕으로 추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엉덩이 탐정 시리즈는 순서대로 읽지 않고 한 권씩 읽어도 별도로 독립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그 특징이 특히 잘 드러난 책이기도 하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잘 살린 엉덩이 탐정 추리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번 책에서는 엉덩이 탐정과 친구들이 맛있는 카레를 먹으려는 찰나, 요리사가 갑자기 카레의 주요 재료인 향신료가 사라졌다고 외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수상한 사람이 들어온 적은 없고, 부피가 꽤 나가고 냄새 등의 흔적이 남는 향신료라서 숨기려면 숨기는 대로 티가 날 상황에서 깜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수상하거나 이상해 보이는 단서를 찾기 시작하고, 무언가 단서 같은 것이 모이기는 하는데, 겉보기에는 뭐가 수상한 것인지는 알겠는데 왜 어째서 구체적으로 수상한 것인지는 금세 떠오르지 않는 실마리가 꽤 모인다.


그리고 엉덩이 탐정은 그 단서들을 모두 하나로 엮어서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는데, 아이들도 머리를 쓰면서 추리하면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배배 꼬인 면 없이 재미있고 단순하면서, 사람의 의표를 찌르는 방식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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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18820


엉덩이 탐정 시리즈 리뷰 이벤트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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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팅클! - 단짝 틴틴이와 팅클이의 명랑한 하루 틴틴팅클! 1
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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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팅클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정감 가는 그림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동물 캐릭터만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굉장히 잘 살렸고, 대화와 대사, 연출 등도 하나같이 사랑스러움을 잘 살리고 있다. 곱씹을수록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는 대목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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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김기창 지음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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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사랑은 일종의 SF 소설에서나 나올 법하게 느껴지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만약 기후 변화가 아주 심해서, 지금과 환경이 바뀌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게 될까? 그리고 그 모습을 사람들 사이에서 감정이 생기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절실하게 풀어놓는다.


오늘날 세계에서는 더없이 당연하고 일상적으로 여겨지는 행동을, 책 속 등장인물들은 기후 변화 때문에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거나 대단한 사치처럼 여기게 되는 이야기가 무덤덤한 듯이 덤덤하게 묘사되는데, 바로 그 때문에 양가적인 감정을 끊임없이 느끼게 되는 책이다.


불과 수십 년 전 작품에서, 맑은 물이 공짜와 다름없는 것처럼 묘사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분명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전하고 맑은 물은 돈을 주고 사야만 마음 놓고 구할 수 있는 것이 되어버렸다. 바로 그처럼 이 책 속에서는 기후 변화로 환경이 바뀐다면, 우리가 일상처럼 누리는 것이 얼마나 많이 사라지고 변형되게 될지에 대해서 가감없이 묘사한다. 캠페인처럼 직설적으로 말하는 대신, 현대 시점이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끙끙대느라 사랑을 키우고 사람들끼리 교감하며,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다.


사랑 이야기에 장애물을 설정하는 경우는 흔하다. 이 책은 그 장애물을 기후가 많이 변화한 시대의 환경으로 설정했을 뿐인데, 단순한 장애물과는 또다른 느낌을 준다. 우리가 더없이 당연하게 여기던 많은 것을 잃게 된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랑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인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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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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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속의 세계관에서 사람들에게 인공지능이란 마치 요즘의 스마트폰 같은 존재가 되었다. 다만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편리할 뿐이다. 어느새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하는 방법까지 익힌 인공지능은 더없이 편리하고, 아주 많은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 사람에게 특별한 인식을 가진 인공지능 클라라가 나타난다.


클라라는 우연히 보게 된 조시와 같이 있고 싶어하게 되고, 객관적으로 보면 가난뱅이에 지나지 않는 조건의 조시를 스스로 선택해 그 옆에 있는다. 그리고 조시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어주고, 조시와 감정적으로 교류하며 교감하고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과 과정을 통해, 작가 가즈로 이시구로는 사람보다 더욱 사람같고 사람다운 클라라를 단순한 기계나 도구로 취급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조차 클라라에게 감정이입하게 만드는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단순하고 전형적인 스토리와 장면이 나올 때조자, 섬세한 감정 묘사를 통해서 그 일에 몰입하고 가슴이 떨리게 되는 소설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원본과 똑같은 복제를 만드는 것이 너무나도 손쉽다. 이 책에서 원본과 똑같은 복제란 사람과 다름없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공지능이 될 수도 있고, 그 지능을 똑같이 복제해서 만들어내는 추가생산품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어느 쪽이건, 이 한 가지만은 계속 마음 속 깊이 남게 되고 되새기게 된다.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의미 있는 존재가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공산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이며, 감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적이라면 사람 같은 존재인가, 아닌 것인가. 그리고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걸 판단할 자격과 권한이 과연 있는 것인가.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질문을 담담하게 던지는 듯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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