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김홍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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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의 주인공격인 캐릭터를 처음 보면, 어느새 배경 연도부터 확인하고 싶어지게 된다. 돈키호테와 친구가 되어도 서로 말이 잘 통할 것만 같은 언행을 줄줄이 보여주는가 하면, 잘해봤자 이미 지난 옛날에나 통하던 이야기를 현재진행형에 지금도 통용되는 것처럼 말하는 대목이 몇 번이나 나왔는지는 세기도 힘들 정도다.


하지만 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는 단순히 시대착오적인 캐릭터가 시대착오적은 이야기만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시대착오적이라고 부르는 그 기준과 관점에 대놓고 의문을 던지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과 맞춘다는 것과 시대를 따라간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이른바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본인이 좀 불편한 것을 감수한다면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어느새 들게 된다. 그러면서도 시대착오적인 것을 낭만적이고 멋진 것처럼 묘사하지도 않고, 오히려 시시때때로 냉소마저 느껴질 정도로 날카롭게 표현하며, 그런 시선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어느새 소설 속의 이야기에도 빨려들어가게 되는 매력과 재미를 지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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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한 그릇, 밥 - 맛있는 밥을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장연정 지음 / 리스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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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한 그릇, 밥은 맛있는 밥을 다양하게 만들 변주할 수 있는 방법과, 밥을 맛있고 알차게 지을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밥은 그저 솥에 쌀과 물을 넣고 불만 올리면 만들 수 있는 요리이고, 그 외에 다른 레퍼토리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고 놀랄 것이다. 덮밥 등 밥으로 한 끼 식사를 만들면서 다양한 음식을 얹어서 다종다양한 밥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밥을 지을 때 곡식의 종류 등에서 개인의 기호, 선호 여부 등에 따라 좋아할 조합의 곡식을 고르는 방법, 맨밥마저도 더욱 맛있게 짓는 방법 등 밥에 대해 다양한 요리 정보를 담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는 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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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asons Desserts by Honeybee Cakes 허니비케이크의 사계절 디저트
조은정 지음 / ingbooks(아이엔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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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비케이크의 사계절 디저트는 다양하고 맛있는 제철 디저트를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개인 가정집에서도 얼마든지 부담없이 구할 수 있을 식재료와 요리 도구만으로 다양한 사계절 디저트를 만드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사계절 디저트라는 제목처럼 날씨와 온도에 따라 더욱 맛있게 느껴지거나 잘 어울리는 디저트, 추운 겨울의 따뜻한 음료나 더운 여름의 찬 음료에 각각 더 잘 어울리는 디저트, 제철과일 등 계절을 타는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더욱 맛있는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종류의 디저트 등 디저트에 대해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를 아우르며 망라하고 있는 책이다. 디저트를 직접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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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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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의 이야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한바탕 즐거운 방학 캠프라도 떠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겉모습만 보면 유쾌발랄한 모험담이라도 펼치는 것 같다. 하지만 도입부부터 이 이야기가 마냥 밝지만은 않으며, 오히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암울함에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겉으로는 밝고 낙관적으로만 행동할 때에도, 오히려 그 간극은 더욱 강조되는 듯하다.


주인공 코요테는 아빠와 함께 스쿨버스로 미국 곳곳을 다니고 있다. 이 여행은 겉보기에는 낭만적인 전국 일주처럼 보이고, 코요테 본인의 모습만 보면 코요테는 그렇게 받아들이면서 재미있게 즐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떠돌이 생활에 가깝다. 그리고 어느 날, 코요테에게는 그저 길 가는 대로 다니는 것 이외에 새로운 목표가 생기게 된다. 지금 있는 미국 미국 땅 반대편에서 타임캡슐 같은 상자를 묻었는데, 조만간 공사하게 될 거라고 한다! 추억의 상자를 사수하려면, 시간 전에 그 곳에 가야 한다. 코요테가 지금 당장 가지게 된 목표는, 아빠에게 진짜 이유를 숨긴 채 자연스럽게 그 곳에 가도록 만들게 하는 것. 일단 당장의 목표 자체는 그렇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자칫 영원히 잃게 될 추억의 타임캡슐을 가져오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추억의 상자라는 존재부터가 코요테에게는 여러 의미를 지닌다. 지난 과거와 추억. 현재와 다른 시절의 이야기. 어쩌면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지도 모를 정도로, 코요테에게는 중요하다. 아무리 코요테 이외의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을 잡동사니처럼 보이게 될 거라고 해도 말이다.


괴롭고 힘든 일을 잊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망각하고 없는 셈 치면서 다시 떠올리지 않으면 될까? 극복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 극복이란 어떻게 하는 건가. 잊지 못할 정도로 계속 떠올리면서, 무덤덤해질 때까지 마냥 반복하기만 하면 되는 걸까?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지나간 시절과 추억이 중요하다면, 그 감정을 생생하게 가지고 있는 이상 물건은 잃어버려도 무방한 걸까? 아니면 그런 물건을 분실하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며, 자칫 영영 잃어버리게 될 위기에서 적극적으로 보호하며 보존하는 데 성공하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추억을 소중히 한다는 의미가 있는 걸까? 그렇다면 만약 여의치 않는 일이 일어나서 물건을 물리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면, 추억을 포기한다는 의미가 되는 걸까? 언제까지나 또렷하고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것이, 관련 물건을 방치해서라도 보존하는 것보다 정말로 덜 중요한 일일까?


코요테가 겪는 일, 그리고 그런저런 에피소드에서 코요테가 고민하고 결정하는 일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일상 차원에서 평범하고 별 생각 없이 일어나는 일일 것 같다. 하지만 코요테의 이야기에서, 코요테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기억하고 싶고 사랑스럽고 행복했지만, 비극적으로 끝나버린 과거. 그 과거를 어떻게 대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발랄하고 활발하고 경쾌한 분위기마저도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동인처럼 만들게 되면서 말이다.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에는 무거운 테마를 신나는 놀이처럼 풀어내는 대목이 종종 등장한다. 그리고  그 대조되는 분위기가 쭉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10대 초반 청소년의 눈높이와 감수성과 감성으로 세상 여러 사건을 지켜보는 등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끝까지 발랄하고 경쾌한 모습을 선보이는 캐릭터 코요테와, 코요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인상적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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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19456


쓰담쓰닮 시편 이벤트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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