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셜리 클럽 오늘의 젊은 작가 29
박서련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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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셜리 클럽이라는 이름은 거창하다면 거창한 이야기도 얼마든지 가져다붙일 수 있지만, 막상 실상 자체는 더없이 조촐해 보인다. 오스트레일라에서 이름이 셜리인 사람이 어쩌다 모인 것이 사실상 전부이고, 그나마도 주인공 설희는 이름이 셜리조차 아닌데도 발음이 비슷한 외국 이름이라는 이유로 덜컥 클럽 멤버로 받아주다시피 했다. 만약 복잡하고 어려운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가입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조촐하다 못해 시시해 보이기까지 할 것 같다.


이름이 셜리인 사람, 혹은 이름 발음이 셜리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모인 사람들. 그나마도 수십 년 전에나 유행했던 이름이라 클럽 안에는 설희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사람들만 있다. 언뜻 보기에는 겉돌고 애착 같은 것은 도저히 생기지만 않을 것 같은 곳이다. 하지만 바로 그 곳에서, 설희는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의 애정과 감정을 마주하고,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그 모든 과정과 전개 자체가 하나같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기에, 읽는 내내 덩달아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 작품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평범해 보이는 요소만이 있기에 영 시시해 보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지듯이 다가가며 따스하게 대해주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곳, 더 셜리 클럽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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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노명우 지음 / 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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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책방이란 오늘날 대형 자본이 없는 구멍가게 같은 느낌으로 통용될 때가 종종 있는 듯하다. 이 때 구멍가게 이미지란, 말하자면 갖가지 현란한 이벤트 같은 것은 딱히 없고, 물량공세에서도 밀린다는 이미지에 가깝다.


[이러다 잘 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은 바로 그 동네책방을 테마로 삼았다. 그리고 독립책방이라는 것이 마치 대중적인 인기는 없지만 독특한 작풍 덕에 매니아층을 형성한 일명 비주류 계열 예술처럼, 대형 서점과는 또다른 독립책방만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흥미진진한 이야기처럼 펼쳐내고 있다.


이 책은 독립책방이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곳이 아니라, 독자적인 재미와 매력을 갖춘 공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듯하다. 만약 막연히 독립책방이란 작고 고요한 살롱 같은 낭만적인 문화공간쯤으로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보고 환상이 산산조각나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독립책방이란 여러 가지 요소와 특징이 있고, 그 특징들은 대개 단점이 되기 십상이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장점과 개성이 될 수도 있으며, 후자의 방향으로 개발하고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떤 의미에서는 실패 사례를 복기해서 반면교사처럼 성공 노하우를 추출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막연히 열심히 운영하면 될 거라는 식의 마음가짐으로 독립책방을 시작했다가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 이야기가 초반부의 절반 정도는 차지한다. 공간이 좁아서 많은 책을 들여놓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갖가지 이벤트를 잔뜩 열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


그리고 이 책은 단점으로만 보이던 그 부분을 오히려 차별화 요소로 삼아서, 동네책방만의 매력으로 거듭나게 만들면서 동네책방이라는 공간이 자리잡는 데 성공한 모습을 보여준다. 좋아하는 책을 사러 오면서 직접 추천받거나, 그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책에 대해 그보다 훨씬 더 많고 다양하고 인상적인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동네책방 이야기인 것이다.


흔히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모니터 너머에서는 메울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아무리 화상통화가 발달해도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것만 못하고, 아무리 인터넷 쇼핑몰이 발달해도 직접 물품을 본 뒤에야만 제대로 고를 수 있는 물품이 있다는 말 등이다. 그리고 한동안 책에는 딱히 그런 특징이 없으며, 오히려 그 반대의 특징만 있다고 여겨졌다. 책은 어차피 공산품이고, 착용감 등을 타는 옷이나 신발 등과 달리 책 상태만 좋으면 어차피 똑같고, 그럴 바에는 공간 제한이 없이 큰 서점일수록 유리하며, 당연히 작은 동네책방은 그만큼 경쟁력을 잃고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이 책은 마치 다급함을 과감함으로, 늦음을 신중함으로 바꾸는 것처럼 그 요소들을 동네책방의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보다 보면, 같이 책에 대해 대화하면서 책을 고르고, 그 경험을 통해서 잘 모르던 책을 추천받는 것이 얼마나 특별하며 독보적인 일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부분을 잘 짚어낸 동네책방이 동시에 그만큼 특별하고 독보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생하면서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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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꽃의 삶은 장미를 비롯한 열다섯 종류의 꽃과, 여러 설화와 작품 속에 등장한 그 꽃들의 이야기를 에세이처럼 써내려간 책입니다.

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덧없는 꽃의 삶 공유 이벤트 페이지입니다.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1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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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다이어트 - 면 덕후를 위한 슬기로운 당질제한 레시피
스기 아카쓰키 지음, 임지인 옮김 / 길벗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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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다이어트는 파스타 등 면 요리를 잘 활용하면 맛있으면서도 살이 덜 찌거나 오히려 몸무게를 줄일 수 있고, 그러면서도 건강한 식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다양하고, 맛도 있고, 요리를 만들기도 쉽고, 그 모든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다채로운 파스타 요리 및 레시피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요리 단계별 사진 등 도판 자료가 많아서, 쉽게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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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일 - 하루 20분, 평생 살찌지 않는 완벽 홈트
김지훈 지음 / 리스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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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일은 집에서 갖가지 운동을 하고 몸매 및 건강을 관리하는 홈트에 대해서 차근차근 자세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처음 시작을 의미하는 단어를 쓴 제목처럼, 홈트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홈트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기초적인 부분부터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자세의 단계별 동작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일일이 사진과 그림 등으로 동작을 소개하고 있고, 보조도구 등의 준비물에 대해서도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서 더욱 도움이 된다.


그리고 홈트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높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홈트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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