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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다이브 ㅣ 소설Q
이현석 지음 / 창비 / 2022년 8월
평점 :
덕다이브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입니다. 흥미롭고 몰입되는 대목이 연달아 펼쳐지며, 스토리 완급조절과 맞물려서 첫 페이지를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게 됩니다.
덕다이브의 주요 무대는 휴양지 발리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유롭고 평온한 휴양 명소로만 보이는 곳이고, 작중에서도 표면적으로는 그런 분위기가 쭉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와 동시에 발리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가진 꿍꿍이나 은밀하게 세우고 몰래 추진하는 계획 등, 겉모습 속의 어둡고 암울한 부분을 착착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외면적인 모습과 실제 내면적인 상황이 뚜렷하게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 감각적이면서도 인상적으로 묘사되는 모습과 함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발리라는 이국적인 배경에서, 더없이 여유롭게만 보이는 휴양 명소에서 더없이 치밀하면서도 처절한 이야기가 대조되듯이 같이 진행되는 모습과 함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미묘하면서도 복잡미묘한 딜레마 같은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전개됩니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렵거나 낯선 단어나 표현은 거의 쓰지 않고, 일상적이고 쉬운 단어만으로 문장을 만들면서도, 다양하면서도 생생한 묘사를 생동감 있게 해냈다는 부분 역시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작품 자체도 재미있고, 술술 읽히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