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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 어른 손에 스러진 아이들, 어느 아동학대 피해자의 고백
김지은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는 어떤 의미에서는 꽤 널리 알려진 전제 중의 하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제목부터 눈길을 끕니다. 아이가 맞을 만한 행동이라는 게 있을까요? 그런 행동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행동을 해서 아이가 맞는 것은 부당한 게 아니라 자업자득인 걸까요?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해서, 아이가 맞아도 될 일도, 맞을 만한 아이라는 개념도 사실상 없어야 하며, 나아가 아이를 때릴 만한 일이라는 것도 핑계 이상은 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아이를 여차하면 함부로 때려도 된다는 인식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듯이, 조목조목 이야기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