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단편선 소담 클래식 6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임병윤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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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애드거앨런포단편집 읽었던 그 날의 공기

날씨 햇살 냄새 그리고 시간까지 모두 기억하는

이유는 아마 그만큼 엄청난 인상이 남았기 때문이겠죠.​

찌는 듯이 무더운 한여름 오후 시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선풍기도 없는 서재의 피아노 의자에 불편한

자세로 몸을 웅크리면서도 애드거앨런포도서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아마 숨막히는 전개때문이었겠네요.



초등학생에 불과했던 저도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을

정도의 애드거앨런포고양이 소설의 내용은

현대 미스터리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을 명작이었죠.​

단 한 명의 남자 1인칭 시점에서만 전개되는 수려한

심리와 상황 전개 능력을 글을 읽기만 해도 마치

그림같이 그려진다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구현해요.


애드거앨런포소설 단 한 편만 읽으면 저절로 다음

작품이 궁금해질 정도의 흡입력을 갖고 있는데 그런

이유로 공포와 추리 분야의 고전필독서 단편집으로

언급되며 캐릭터는 물론이고 내용 전개도 탁월하죠.

 

소담출판사 클래식 시리즈 여섯 번째 신간도서

에드거 앨런 포의 포 단편선 속에는 검은 고양이 외

단편 6선을 수록하여 출간되어 매우 반가웠어요.​

특히나 에드거 앨런 포는 단편 소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중에서도 호러와 탐정 소설 분야는

19세기 미국 문학 거장으로 명망이 높았답니다.


그 당시 뿐만 아니라 현재 고전 명작으로 분류될 정도로

오랜 시간의 가치를 머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매우 세련되고 정수라 평가되는 작품성을 갖고 있죠.

물론 아주 오랜 중세 시대부터 검은 고양이 괴담은 서양에서

이교도와 사탄의 상징으로 마녀사냥과 함께 탄압 받았지만 그래도

공포의 대상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클래식 단 한 편으로 호러의 대명사로 인식되게 되었다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뒤팽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엄청난 존경을 받는

탐정 단편 소설들도 좋아하긴 하지만 역시나 호러 미스테리를

선호하는 저는 검은 고양이 작품을 가장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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