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 -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골프의 뇌과학
강지만.박태성.오상민 지음 / 신사우동호랑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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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수많은 운동의 영역이 존재하지만 저에게 있어

골프라는 분야는 뭔가 애증에 가까운 관계인 것 같은데 다들

어려운 운동이라고 하지만 유독 저는 더 그런 것 같아요.​​

잘 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명확하게 정의 내리기 힘들지만 뭔가 내가 여유를

갖지 못하고 유난히 조급하게 구는 운동 중 하나였답니다.

수영처럼 제가 일종의 유년기 트라우마가 원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성인이 되어 뒤늦게 부부 취미로 시작한 골프가 다른 지인들과

달리 나만 유독 즐겁지 않은 이유가 뭔가를 고민해본적도 있을

정도로 골프란 운동은 뭔가 단기간에 승부보기 힘든 스포츠더라구요.​

조급한 성격에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서 어떤 운동을 배우면

아주 빠르게 소위 마스터에 가까운 수준까지 끌어 올려서 정복이란

만족감이 들면 그제서야 그 분야를 즐기는 저의 성격이

문제였다는 것을 이 도서를 읽으면서야 비로소 깨달았답니다.


거의 일 년전부터 골프는 거의 반쯤 자포자기 상태였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이 도서의 내용처럼 이렇게 마음을 내려놓고서야

비로소 집중할 수 있는 스포츠가 골프인 것 같아서 평소 실력이

마음처럼 늘지 않는다고 자책할 필요 없이 마음편하게 성실성으로

진행한다면 백세인생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결정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라고 마음 먹고 나니 앞으로는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겠더라구요.


게다가 저처럼 재능을 타고나는 것뿐만 아니라 열망에 성실성이 더해져야

하는 운동이라는 골프를 도전하는 사람이 잘 하기를 기대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 욕심이었나는 알고 나니 뭔가 지름길을 찾기보다는 반복적인

연습을 지속하며 노력해서 재능을 따라잡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답니다.​

어차피 내가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니 골프를 잘하고 싶다는

부질없는 생각이 줄어들었고 뇌과학적 관점으로 골프의 고난도 난이도에 접근하고

있는 도서라서 그런지 뭔가 구체적인 납득이 되어 마음 편해졌다고나 할까요?

만약 진짜 실전에 가깝게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정보만이 가득했다면 아마

이 도서를 이렇게까지 에세이북을 보는 것처럼 보고 또 보면서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나 스스로를 제대로 조명해보지 못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솔직하면서도 허심탄회하게 진실에 접근하는 형태로

전개되는 내용도 좋았고 사진과 글을 세 사람이라는 개성 강한 작가님들이

책을 이끌어 가서 그런지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그냥 단순하게 나의 골프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실제로 실전에

임할 때 노하우라던가 자세 교정 등등의 정보 습득만큼이나 좋았던 것은

바로 뇌과학 지식이 동원되어 내가 몰랐던 뇌와 골프와의

유기적인 전개와 효율성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이해하니 좀 더

흥미진진하게 스포츠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일종의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골프에 좀 더 관심을 다시금 갖게 된 것 같아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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