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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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하게 먼 옛날 이야기인것만 같은 중국 고대 명나라

시대의 저명한 학자 홍자성 채근담이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도

열렬하게 사랑받는 이유가 궁금했던 이유가 아직 제가

菜根譚 완독을 못하기도 했었고 원서로 읽기에는 저의 학문적

소양이 부족하여 원문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힘들었거든요.



이번에 리텍콘텐츠 출판사의 신간도서로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356가지를 담아서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를 도와줄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책은 무척 기대되는 잠언집이었죠.​

아마 제가 읽었어도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자에 불과했을지

모를 초역 채근담의 내용이 북 테라피스트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니

무려 356장의 완역뿐만 아니라 현대적 철학 에세이북으로

다시 태어나 편안하게 읽으며 삶의 지혜도 함께 배우고 있답니다.


이미 서양의 탈무드를 즐겨 읽었던 저이지만 의외로 동양판이라고

평가 받는 채근담은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영어보다 더 어려웠던 한자의 벽과 짧은 문장 속에 숨겨진

깊은 통찰을 필요로 하는 내용 해석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아주 잘 소화하여 다른 독자들이 최대한 쉽게

동양 고전 명작 속 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간자의 존재가 간절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되어 매우 기뻤답니다.


단순하게 한자를 읽고 문장을 간단하게 번역할 수 있다는 개념을

넘어서 그 문장과 함께 전달되는 깊이 있는 동양 철학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두 섭렵한 사람이 아니라면 진정한 의미를 글자 읽는 정도로는

영원히 습득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도서는 참 유익하더라구요.​

현대인의 관점에서 우리가 채근담 속의 어떤 지혜와 이론을 알아야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습득함으로써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차분하고 짧지만 깊은 사유를 담고 있는 에세이로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책을 펼치면 한 면 속에 채근담의 문장으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과

도움이 되는 주옥같은 지혜들이 다가오는데 부담없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현대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여

저는 수시로 생각날 때 어떤 페이지든 읽고 깊은 생각에 잠기곤 했어요.​

내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찾고 싶다면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아 읽는 것도 괜찮고 그냥 무작위로 책을 펼쳐 읽으면 그 내용이 지금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도 아주 짧은 시간

내가 몰입해서 동양 고전 속 지혜를 조우한다는 것 자체가 전 좋았답니다.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잠시 떠나 동양의 지혜를 조우하는 순간

나의 소소한 이 모든 일상 생활의 고민들이 다소 덧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와 동시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겠단 자각도 되니 고통스러운 어떤 문제로부터

잠깐만이라도 거리를 두고 한 숨 돌릴 수 있는 작은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그렇게 책을 읽다가 발견한 내 마음을 울리는 내용이 있다면 북마크하여

마음이 심란할 때마다 펼쳐 보면 빠르게 평정심을 가질 수 있어서

뭔가 정신적인 멘탈 진정 효과를 채근담을 통해서 요즘 누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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