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거야

가라앉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거야 - 아는 만큼 편안해지는 심리학
신고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은지

왜 이렇게 불안정하고 쉽게 흔들리며 평화롭지 못한

내면을 갖고 나는 매일을 살아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가진 분들이 읽는다면 분명 깊은

공감과 나만 이런 것이 아님을 발견하게 되실거예요.​

지금까지 나의 불편한 심리 상태는 어쩌면 몰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자각을 하게 만든 이 도서는 독자들이

아는 만큼 편안해지는 심리학을 다양한 일화와

이야기 그리고 문화적 코드 속에 대입해서 소개한답니다.

프롤로그 속 소개된 해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저도 매우 사랑했던

작품으로 원작 소설을 정말 완성도 높게 구현했는데 많은 대중은

아름다운 용어미 대너리스를 기억하겠지만 저자는 많은 이들의 지탄을

받았던 산사 스타크를 예로 들며 느리지만 결국 해낼 당신에게

즉, 이 도서를 읽는 그대들을 위해 탄생한 배경을 들려주며 시작하죠.

포레스트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가라앉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거야

책은 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너에게라는 신고은 작가의

전작 복간 개정판으로 새롭게 우리들 곁으로 돌아온 작품이랍니다.​

외면은 큰 변화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내면에는 폭풍우가

요동치는 현대인들에게는 심리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어쩐지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접근하기 힘든

분들이 계시다면 이 도서로 이해도를 높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명제로만 들으면 엄청나게 어려울 것만 같은 심리학적

용어와 정의들이 친근한 일상의 일화와 결합해서

저자분이 제시하면 평범 속에 녹아든 이론을 발견할 수 있죠.​

나도 이런 경험이 있고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 있다면 좀 더

나의 심리와 정신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평범성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심정적 안온감이 전 전달되더라구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지만 너무 바쁜 일상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분들도 한 편씩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완전히

독립된 각각의 장 속에는 심리학 이론에 대한 접근은 물론 내용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수업이 친근한 에세이 형태로 진행된답니다.​

이 도서 덕분에 이런 증후군이나 심리학적 정의 및 이론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제가 이제는 인간의 정신 세계가 갖는 본질을

이해하게 된 것 같고 건강한 멘탈 관리의 유용성을 확인중이에요.

최근 제가 굉장히 심각한 번아웃을 경험하고 극복하는데 아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 책 속에 소개된

현상 유지 편향 이론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거의 방임에

가깝게 나를 방치해버린 나는 어쩌면 변화를 싫어해서 아니,

변하기 싫어서 일종의 저항에 대한 심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극복하려 나름 새로운 도전을

매일 하루에 하나씩 하려고 노력중인데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현상 유지 편향 뜻 자체도 몰랐던 제가 나의 무의식적인

행동 속에 숨겨진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비로소

후회할 거라면 그렇게 살지 않으려 노력해야 하고 만약 그렇게

살 거라면 후회하지 말아야함을 스스로에게 인식시키고 있죠.​

사람이 생존하는데 상처를 입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그 아픔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려 노력하거나 혹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을 품고 살아나가는 방법이 존재한다면

과연 어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책으로

어제보다 더 단단하고 매일 매일 성장한 내가 되고 싶어 정독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