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때렸는데 폭력이라고요? - 폭력 교실 속 작은 사회 1
임수경 지음, 이주미 그림 / 어크로스주니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크로스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어릴 때도 폭력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매우 부족했던 시대였음을 요즘 그와 관련된 문제를 제시하는

교육과 설명회 및 강연을 통해 비로소 깨닫고 있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어른들이 폭력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겠지만 그보다도 우리 아이들은 더욱

확실히 폭력의 광범위한 인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다만 기성 세대인 제가 그 개념이나 유의할 점에 대해서

언급만 해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처럼 잔소리라며 질겁하는

아이들을 붙잡고 영양가 없는 설교를 하는 것보다는 독서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양서를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어크로스주니어 출판사의 교실 속 작은 사회 폭력 시리즈 첫번째

도서인 안 때렸는데 폭력이라고요? 책은 내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교실 속에 숨은 폭력의 모든 것들을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게다가 그런 교실 속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자행되는 폭력의 개념을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개념 정의를 딱딱하게 열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우리 아이 또래 초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식 구성으로 내용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답니다.


즐거운 이야기를 읽는 과정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교실이라는 친숙한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사회 문제를 겪을 수 있음을

인식했었고 폭력이 가진 위험성도 실감하게 된 것 같더라구요.​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끔찍한

폭력이 될 수도 있고 실제로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짚어 준 책 속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유독 생생한 이유는 아마도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임수경 작가님의

경험이 책 속에 그대로 녹아 들어 있으며 그래서 아이들의

공감을 일으키는교실 속 이야기가 탄생한 것 같아요.​

물론 이 도서의 내용을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몇 가지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반응을 살펴 보니 폭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확대 해석한 것 아니냐는 항의를 받기도 했지만

전 이런 반응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함께 폭력에

대해서 고민하고 함께 고심하며 판단하고 변화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소중했답니다.

인지 조차 못했는데 폭력적인 상황으로 인해 상처

받았거나 아니면 상처를 주었지만 그 당시에는 단지 조금

불편하기만 했기에 아무런 항의도 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니 이제 친구들과 단순하게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개념을 넘어 건강한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인식 개선할 필요가 있죠.

게다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일화 구성의 이야기와 설명에

궁금증이 생긴 아이들을 위해 각각의 에피소드 마지막에

선생님, 질문 있어요! 라는 코너로 보편적으로 떠오를 것 같은

관련된 질문과 적절한 답변을 수록하고 있으며

간단한 활동 코너로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