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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讀)자생존 AI시대 - 읽고 질문하는 지혜로운 생존법
강상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정보를 번거롭게
활자를 읽고 책자와 서류 및 보고서를 뒤적이지 않아도
빠르게 내 손안에 넣을 수 있는데 과연 내가 골치 아픈
독서를 해야만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아이에게
받았을 때 평범한 저라는 사람은 답변할 수 없었어요.

만약 제가 AI 관련된 지식이 좀 더 풍부했거나 아니면
인문학적 소견이 두터워서 적절한 반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학식이었다면 현명한 이유를 아이에게 제시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을 항상 간직하고 있던 와중에
책과 동떨어진 세상이지만 답은 여전히 독서에 있다는 현장
사서분의 저서 부제를 읽는 순간 바로 이거라고 생각했답니다.

책과 아주 가까운 삶과 직업을 갖고 있고 인공 지능의
시대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으며, 책을 읽고 질문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인식하고 계시더군요.
미다스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독(讀)자생존 AI시대 책은
현장 사서 강상도 작가님이 안내하는 오늘날의 독서 전략과
인공지능이 대세인 지금도 여전히 읽는 삶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생존법에 근간한 Chapter별 대안을 제시합니다.

제가 아이들 스마트기기를 제한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정보의 수집은 필수였고
그렇게 시작된 인공지능과의 협력은 오히려 필요없는
지식까지 홍수처럼 몰려 오면서 혼란에 빠뜨린 것 같아요.
세대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종이책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아이들을 스마트기기에서 탈출 시켜 독서로 어떻게 돌아오게
만들까가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믿기지 않겠지만
사춘기가 오기 전까지는 하루에도 최소 3시간 이상은 책을 읽던
애들이었기 때문에 사실 전 좀 희망을 갖고 있었답니다.
처음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인공 지능을 연결하여 마음껏
자료와 지식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도와주니 더이상은 독서가
필요없다고 호언장담하던 아이들의 반응이 빠르게
변화한 것이 최근인데 지금이야말로 책 읽기를 다시 도입해
보아도 좋을 적기란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진짜 열심히 읽었어요.
저의 머리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을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왜 필수로 독서를 해야만 하고 읽고 사고하는 능력이 가진 가치를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 제가 현답을 찾아 제대로 알려주면
인공 지능 때문에 약간 혼란을 느끼는 상황에 빠진 우리 아이들이
AI에만 의존하는 잘못된 방향에서 선회하여 제대로 중심을 잡고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랍니다.
승부나 대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AI와 독서 둘 중에 과연
승자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먼저 대화의 포문을 열었는데
이 책 속에 수록된 비판적 사고력에 대한 내용 덕분에 무조건 인공
지능이 이긴다고만 생각했던 애들의 고정 관념이 좀 변화한 것 같아요.
작가님과 마찬가지로 아날로그 세대인 저는 사실 지금도 새로운
기계 프로그램 체계 등등이 익숙하게 닿는 것이 정말
어려웠었는데 아이들은 그 모든 것을 즐겁게 생각한다는 점이
세대 차이인가를 고민하던 제가 조금 자신감도 생기고
이 책 덕분에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받은 것 같아 든든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는 AI가 위협으로 다가왔지만 아이들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상 정도로 인식한다는 것도 이 책을 읽고 난 후 오랜
대화 끝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정도로 긍정적인 애들이라면
분명 독서와 인공 지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책 읽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앞으로 더 많이 도와주기로 결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