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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중근
박삼중.고수산나 지음, 이남구 그림 / 소담주니어 / 2024년 12월
평점 :
제가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우리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존경을 초등 교육부터 일반 사회적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는 시기였다면
최근 들어와서는 그런 관련 조명 자체가
매우 드물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따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미비한 수준이란 느낌입니다.

소담주니어 출판사의 신간도서 영웅 안중근 책은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맞이하여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 안중근을 다시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준비했는데
마침 그와 관련된 학교 행사가 예정되어 있더라구요.
최근 아이들이 학교 문화 교실에서 영화하얼빈 관람하고
와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으로 실화라니 진짜냐며
엄마인 저에게 하얼빈영화 속 내용을 재확인 하는 것을
보면서 좀 더 깊이 있는 인물 이해가 필요하다 생각했답니다.

일단 우리 애들은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동화로 구연된
안중근 의사의 러시아 하얼빈역 의거에 대한 내용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상세한 과정까지는 잘 몰랐거든요.
이 도서는 러시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브라우닝 권총으로
쏜 순간부터 뤼순 감옥에서 사형당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의사를 직간적접으로 기억하고 추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 안중근 본인에 대한 이야기는 대략적인
정보만을 두고 본다면 이미 인지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분 주변 인물들이
기억하면서 들려주는 안중근의 의사의 마지막 이야기는 진짜
그 분들께 직접 듣거나 인터뷰 등을 통해 알려지지 않으면 접하기 힘들죠.
이 모든 것을 우연히 안중근 의사와 인연이 닿아 죽기 전 마지막 할 일로
그 분의 유언을 지키고 싶어 최선을 다했던 삼중 스님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데 아이들은 좀 놀라더라구요.
국내에서는 안중근 의사분과 관련된 특정한 장소를 들어보지
못한 것 같은데 머나먼 이국 땅에서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하얼빈 역 옆에 안중근의사기념관까지 만들어 두고 있다면서...
심지어 국가는 거의 잊고 있다고 하여도 될 정도로 별도로
추모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한국과 달리 안중근 의사의 유묵비
설치까지 하여 후손이 기도하고 있는 일본 헌병 간수의
이야기까지 접하고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매우 커진다더군요.
권말의 국내와 국외의 정세를 보면서 세계사와 한국사 속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어떤 배경 속에서 벌어진 일인지
아이들과 함께 이해하고 다양한 기록들을 선명한 사진 자료와
부록을 통해 그 분의 굳건한 의지와 이상을 살펴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