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의 고장 난 태엽 시계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5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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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집사TV의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리즈를 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1권부터 재미있게 정주행 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이번 시즌1을

완결하는 신간은 잠시 쉬어간다는 느낌에서 완독의 필요성을

활활활 불타오르게 만들었는데 5권도 변함없이 재미있더라구요.​

유튜브 집사TV 채널의 오랜 구독자이자 애청자인 우리 아이들에게

서울문화사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리즈 신간도서 대저택의 고장

난 태엽 시계 5권은 어김없이 상상을 초월하는기상천외한

모험이 전개되는데 초판한정 증정되는 엽서 2종 선물까지 받았답니다.


우리 애들이 집사와 대저택에 함께 살고 있는 식구들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궁금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책을 읽기 전에 살짝

물어봤더니 각자의 상처와 트라우마가 조금씩 해소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어쩐지 힐링도 되고 감동 받는 느낌이라더군요.


세상에 비밀 없는 사람도 없고 상처와 아픔 없는 이들도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살아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선택과 용기라는 것을 우리 딸들도 납득하자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뭔가 내면이 성숙하고 있구나란 흐뭇함이 들었답니다.​

게다가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리즈 도서는 굉장히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같은 느낌이지만 내용을 읽다 보면 감정과 심리도

섬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어른으로 보이는 등장 인물들도 불완전한

존재일 수도 있고 상처와 실수 고통을 갖고 있음을 가감없이 보여줘요.


기존의 아이들이 읽는 그림 동화나 청소년 소설에서는 이런 어른에

관련된 캐릭터는 거의 발견하기 힘들고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아닌

등장 인물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기 때문인지

집사와 식구들의 이야기와 사연에 큰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집사의 생일날에 벌어지는 일들이 이번 신작의 주된 흐름인데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생일의 개념을 뛰어넘는

전개는 정말 흥미로움 그 자체였으며 그냥 대저택에서의 평온했던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고 싶은 등장 인물들의 소소한 바램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긴장하며 손에 땀을 쥐고 읽었죠.


제가 매우 재미있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바로 태엽 시계라는 소재를

아이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는데 자기 아빠가

수시로 손목 시계의 태엽을 감거나 위 아래로 흔드는 행동을 보기는

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결과가 무지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조금 충격 받은 표정 짓던 부분이었어요.​

전자 시계나 손목 시계 조차 거의 사용하지 않고 워치나 스마트폰

패드의 메인 화면에 나타나는 시간을 보면서 현재를

확인하는 것이 익숙한 우리 애들에게 아빠의 태엽 손목 시계는

갑작스러운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고 직접 만져보고 아래 위로 흔들어

보기도 하면서 잊고 잊었던 호기심을 다시금 환기할 수 있었죠.

게다가 맏이가 10살이 되었을 때 할아버지가 선물해주신

황금빛 회중 시계가 사실 태엽을 감아야 했었다는 사실도 마치

난생 처음 알게 된 것 같이 놀라던 표정을 생각하면

대저택의 고장 난 태엽 시계 이야기가 가져온 신선한 후폭풍은

아마 우리 가족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될 도서가 아닌가 싶네요.

그만큼 재미있게 보았고 아이들이 야단법석을 떠는 것을 보고

신랑도 심지어 애들 조부모님까지도 옆에서 같이 읽고

즐거워하셨던 책으로 이제 시즌 1이 끝났는데 벌써부터 다음

시즌은 언제 시작되느냐고 묻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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