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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돈 버는 건 개고생 ㅣ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4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평점 :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집사TV가 만든 일곱 명의 크루팀 대저택 식구들이 집을
지키기 위한 고군 분투는 이번 이야기에서도 변함없이 진행중
인 것 같은데 이번에는 돈을 번다는 미션이 주어졌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마을로 출동해서 일도 하고 친구도 만들며
생각지도 못한 모험을 펼치게 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에요.

대저택 식구들의 입장에서 보면 저택은 단순한 집의 개념을
넘어서 생존을 위한 공간에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집사TV 지난
오리지널 스토리북 3편의 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에서
힘들었던 시간을 겨우 겨우 극복한 것이 어제 같은데 이번 4권
신간에서는 이제 돈까지 벌어야 이 곳을 지킬 수 있다니?!?
서울문화사 출판사의 집사TV오리지널스토리북 시리즈
신간도서 4권 대저택의 돈 버는 건 개고생 편에서는
부동산 계약서가 등장하는데 계약 갱신을 이유로 갑자기
100년만에 돌아오는 금액 인상을 식구들이 영접하게 된거죠;
물론 우리 아이들은 대저택 식구들이 지난 3권에서 너무나도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 이야기는 좀 편안하게 집에서
휴식을 취하길 바라마지 않았지만 지난 이야기에 등장한
여러 가지 불청객과 집주인의 압박보다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돈이 없다면 아예 집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일종의 무형인
보이지 않는 공포감과 불안함은 또 다른 영역의 압박이라더군요.

올해부터 우리 아이들이 용돈을 받기 시작하면서 솔직히 저는
직접적으로 자금 관리나 적절한 소비 그리고 절약에
대해서 별도의 간섭은 절대 하지 않고 있지만 경제에 관련된
도서를 함께 읽는 정도로 교육 아닌 교육을 하고 있긴 했었답니다.
하지만 맏이인 언니와 달리 우리 막내는 아직 용돈 기입장은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어서 이번 유튜브 채널 집사TV의 오리지널
스토리북 4권 대저택의 돈 버는 건 개고생 출간 기념으로
증정되는 미니 용돈 기입장에 관심을 갖고 작성해보려고 하더군요.
이번 기회에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단순하게 부자라고
해서 삶 전반이 모두 완벽한 것은 아니며 똑같은 돈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며 함께 동행하는가에 따라서 그 가치는 매우
달라짐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답니다.
애들이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자본 활동에서 수입이 들어
오는 경험을 현실에서 하기 힘들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집사와 여섯
크루들이 돈을 버는 모습을 보면서 간접적인 경험이나마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던 용돈을 어떻게 내가 갖게 되었는가를
새삼스럽게 인지하기 시작한 것 같고 그냥 충동적으로
사고 싶어서 배가 고파서 등등 이유로 무분별한 소비를 했던
자신들의 일상에 대해서 약간 이러면 아니되는구나 느끼더라구요.

서류 봉투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인식조차 못했던 엄청난 금액의
돈이 있어야 집에서 쫓겨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벌기 위해 각자 일하러 나서게 된 집사와 식구들이 어떤
고생을 하게 될런지는 보지 않아도 비디오이긴 하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더욱 더 처참했었죠.
게다가 그냥 단순한 아르바이트의 수준을 넘는 대저택 식구들에게
닥치는 위기는 이게 맞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로
매우 황당하기 짝이 없었는데 당황하지 않고 이 모든 일들을 잘
헤쳐 나가 집에서 나가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을까요?

이 작품에서 좋았던 것이라면 단순하게 돈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네 삶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분명
존재하고 똑같은 돈을 내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인 자본 활동을 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는데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용돈 관리부터 시작된다는 점도
살짝 알려주면서 계획적인 소비 생활을 시작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