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매매소
우츠로 시카타로 지음, sakiyama 일러스트, 안소현 옮김 / 소담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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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괴담을 굉장히 좋아해서 무서운 이야기를

즐겨 듣고 그와 관련된 도서 및 방송 그리고 공포

관련된 크리에이터분들을 구독할 정도랍니다.​

제 주변 지인들은 유리가슴인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실화 괴담 들으면 너무 무섭고 잘 때도 생각나지 않느냐고

하는데 저도 사람이니 그럴 때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모든 공포 이야기를 제가 기억하기 힘들기 때문에 듣는

그 순간만 소름이 끼쳐도 시간 지나면 망각 속에 잠들어요.



게다가 무서운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매우

신기한 마음이 더 강한 편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마음이 더 강한 편인데 그런 저도 나라별로 다양한 괴담을

일부러 찾아서 들얼 때 가장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는

국가가 딱 하나 있는데 역시 괴담의 천국 일본 편이랍니다.

섬나라라는 특징도 있겠지만 한국 무속인분들이 입을 모아

말씀하시길 우리 나라 영들과 전혀 다르게

일본 귀신들은 차원이 다른 공포 수준을 보여준다더군요.​

그래서 웬만하면 섬이라는 공간의 영들과는 접촉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들었는데 제주도도 섬이지만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면서 일본 귀신은 손사래를 치시는 것을 본 적 있답니다.

꿈소담이 출판사의 신간도서 괴담 매매소 책의 제목은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한적한 시장에 실제로 존재하는

특이한 가게라고 하는데 무서운 괴담을 100엔에 사주거든요.​

일본의 100엔은 한국 돈으로 환전하면 환율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략 1000원 정도의 가치인데 우리는 천원이 지폐지만

백엔은 진짜 우리 나라 백원과 비슷한 색과 크기를 갖고 있답니다.

괴담 매매소 가게의 주인 우츠로 사카타로는 그동안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사모은 괴담 중에서 13개를 엄선하여

13가지 실화 괴담을 모아 도서로 출간했는데 각각의 이야기별로

이야기하는 사람을 나이까지 소개하고 해설까지 덧붙여서

더욱 궁금한 공포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장점이에요.

게다가 실제로 오랜 시간 괴담 매매소라는 특이한 가게를 운영해왔단

특이한 주인장이 수집한 백가지가 넘는 으스스한 실화 괴담 중에서

엄선되어 들려주는 책이라고 하니 현실과 맞닿은 생동감은 기본이죠.​

 일본에서 실재로 운영되는 가게의 주인이 직접 전달 해주는 실제

괴담 경험담이라니 신빙성 높으면서 실감 나는 이야기의 정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욱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완벽에 가까운 미장센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삽화도

도서를 선택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중 하나인데 어둡고 독기를 품은 퇴폐적인

세계관으로 캐릭터를 그리는 특징이 있다고 소문난 sakiyama 일러스터님의

감각적이고 세련미가 가득한 일러스트는 만족도 100%를 인정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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