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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룸에서 살아남기 1 - Level 0을 탈출하라 ㅣ 백룸에서 살아남기 1
김건구 지음, 양세근 그림 / 소담주니어 / 2024년 5월
평점 :
SCP 괴담 시리즈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백룸
이야기는 일반적인 몬스터와의 조우와는
또 다른 차원의 공간 속으로 빠져든다는 설정 때문이지
모르겠지만 굉장한 인기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백룸과 관련된 이야기는
다른 어떤 SCP 괴담 주제들과 비교해서
최우선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마치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두렵지만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매우 모순적인
공간인지라 이해불가아저 이율배반적이라고나 할까?!?

소담주니어 출판사의 신간도서 백룸에서 살아남기 책은
Level 0을 탈출하라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벌어질 일들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데 단계가 높아진다고 좋은 것인지는 확신불가;
그나마 아이들이 백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희망이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이유라면 혼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탈출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정의 소중함과 협동의 필요성 그리고 위기 상황 속 용기가 가진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백룸이라는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광할하고 소름끼치는 공간을 아이들 또래 친구들은 어떻게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것인지 독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았답니다.
열심히 움직였는데도 같은 공간을 맴도는 것 같은 답답한
백룸에서 탈출하기 위해 동원된 방식에 아이들은
때로는 공감하고 미지의 공간에 대한 공포가 무시무시하다며
떨었는데 심지어 그 곳에 물리쳐야 하는 악당까지 있다면 어떤가요?
백룸이라는 무서운 공간에 떨어진 서우, 규하, 이슬이는 홀로 떨어져
미아가 되어버린 도윤이를 찾기 위해 방황하다가 SCP 연구원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를 통해 악마 가면이라고 부르는 남자의
존재도 알게 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되었죠.
문제는 악마 가면이 도윤이를 납치해 갔는데 아직 어린 그들이
그런 못된 악당을 쓰러뜨리는 것이 가능할런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SCP 연구원이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인데
세명의 친구들은 다시 도윤이를 찾아 백룸을 탈출 할 수 있을까요?
백룸은 집대성된 SCP 재단 시리즈 중에서 가장 인기만점인 온라인
괴담으로 현실 세계에서 갑자기 백룸으로 떨어지는
노클립핑 현상이 비단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매력의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무작위성이 나도 그렇게 될지 몰라라는
공포심과 함께 호기심을 함께 유발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답니다.
온라인에서 유명한 SCP 괴담과 등장 몬스터들을 백과 사전처럼
읽어본적은 많았지만 자기 또래 아이들이 백룸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잃어버린 친구도 찾고 탈출도 한다는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는
의외로 찾아보기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특이한 모험담에 열광했어요.
SCP 재단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백룸 세계관을 도감 형식이 아니라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 관점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개성 있는 신작 도서라고 생각했답니다.
백룸의 레벨과 엔티티 그리고 설정 자체를 이미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는 아이들이 읽는다면 좋을 꿈소담이의 신간 도서로 권말에는
참고하여 각색한 출처들을 찾아볼 수도 있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