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놀이공원 캬오오스! 초대합니다

공룡 놀이공원 - 캬오오스! 초대합니다 ㅣ 파스텔 그림책 6
야마시타 코헤이 지음, 김정화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4년 5월

막내가 어릴 때 공룡이라는 존재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온갖 종류의 도서와 인형 그리고 장난감, 모형에 이르기까지

완전 몰입했던 기간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좋아해요.​

아이가 가고 싶어했던 공룡놀이공원 유원지는 물론이고 공룡테마파크

방문해서 다양한 체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일러스트가 사랑스러운 공룡그림책 읽으면서 그 시간을 추억중이랍니다.

몇 년전 오사카 여행갔을 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꼭 가고 싶어했던

이유가 바로 익룡에게 매달려서 날아다닐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한

다이노소어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였는데 그 때가 생각난다더라구요.​

물론 우리 애들이 다녀왔던 유원지의 공룡놀이기구 종류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화려한 탈것들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했지만 그래도 독서라는 간접

경험과 상상 속에서 미니 공룡롤러코스터 익룡 타워 공룡알 케이블카와

워터 슬라이드 목이 긴 공룡 보트 및 다이빙 투어까지도 만끽할 수 있었죠.

파스텔하우스 출판사의 파스텔 그림책 시리즈 1 첫번째 이야기

공룡 놀이공원 캬오오스! 초대합니다 편에서는 디노사우르 공룡 원장님이

보낸 공룡 놀이공원 테마파크 비밀 초대장 덕분에 항상 놀이터에서

같이 놀자고 말하지 못해 외톨이였던 소년이 친구 만들기에 성공해요.​

용기내어 함께 놀자고 말하기 힘들었던 소년이 친구사귀기 위한 말거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공룡 놀이공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공룡

놀이공원에서 보낸 시간동안 우정을 나누고 신나는 모험을 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스릴 만점의 귀신의 집에서 만난 티라노사우루스 위협은 진짜

짜릿했던 것 같은데 웬만한 공룡대백과 사전을 펼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상력을 가미한 놀이 독서 활동이 된다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네요.​

게다가 평소 내성적이고 사회성 부족으로 신학기만 되면 두려움이 매우

큰 아이에게 동화 속 미르처럼 직접 그린 공룡을 친구들이 좋아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어떨까라는 자그마한 용기를 마음 속에 품게 된 것도 긍정적인 변화였답니다.

정작 공룡덕후인 막내는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어트랙션을 키가 작아서

탑승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로 익룡을 타고 매달려 쥬라기 공원을 날아다니는

컨셉의 플라잉 롤러코스터를 다음에 가면 꼭 타보고 싶다는 계획도 세웠어요.​

이번 여름 휴가에 다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데 동화 책 속의 미르가

메갈로사우루스 원장님께 놀이 공원의 초대장을 새를 통해 보낸 것처럼 우리

집에서도 입장권 및 익스프레스권까지 준비해서 살짝 선물할 생각입니다.

이제 키도 130cm를 넘었으니 타지 못할 놀이 기구도 거의 없을 것이고

그 때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탑승 못했던 공룡 롤러코스터를 스릴 넘치게

죄다 도전해볼 수 있을테니 동화책으로만 읽었던 내용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이미 아이는 설레임에 푹 빠진듯하네요.

게다가 그림 책 속의 공룡들이 정말 귀엽고 이쁘게 그려져 있어서 선명한

색감과 완성도 높은 삽화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 덕분에

굉장히 매력적인 공룡 그림책을 소장하게 된 것 같아서 매우 기뻐했답니다.

아주 작은 일러스트까지 완벽하게 공룡들을 재현하여

수록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보면 일반적인 공룡그림책 판타지

수준을 넘어서는 완성도와 퀄리티를 갖춘 작품이었어요.

파스텔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