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 대작전 책고래마을 47
백산 지음 / 책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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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변화로 봄이 다가옴을 발견할 수 있다지만

아이들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마법같은 존재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존재하던데

특히나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우리 애들은 더욱 그러하죠.

책고래 출판사의 ​책고래마을 마흔일곱 번째 이야기 라빵라빵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 대작전 동화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에 봄이라는 설레임 한 스푼 더했음!

게다가 우리 아이들은 반려 토끼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봄의 전령이라고 연상되는

나비나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 벚꽃 꽃잎과는 사뭇 다른

씨앗 틔우기 대작전에 투입된 라빵라빵 토끼들의 활동들은

더욱 친근하면서도 생동감을 크게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올해는 특히나 이상 고온으로 평년보다 더 빨리 봄이 왔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마치 초여름을 연상시키는 오월의 급상승 기온과

날씨는 이렇게 다급하게 보내기엔 아쉬운 봄을 떠올리게 만들죠.

그런데 이렇게 떠나가게 두고 싶지 않은 봄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비로운 춤추는 토끼들 라빵라빵들의 씨앗 대작전을 함께

지켜보고 있자면 이렇게 완성되는 봄도 정말 멋질 것 같더라구요.


 

단순하게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서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성장하기 위해서 활기차게 깡총깡총 뛰어다니면서

씨앗 안내서에 쓰인 봄의 선물을 모으느라 분주한 라빵라빵

춤추는 토끼들과 같은 적극적인 존재들이 있다면

어쩐지 우리들도 그냥 나른해서 잠이나 자고 싶은 그런 시간이

아니라 멍하던 것을 털어버리고 활발히 움직이게 될 것 같습니다.


춘공증으로 거의 반쯤 자고 있던 나를 깨우고 춤추는 토끼

라빵라빵과 함께 봄이 와서 같이 잠에서 깨어난 생명체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하나 모으 봄의 선물들은 때로는

유형의 산물이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어떤 무형의 어떤 것인데

신비로운 동작과 순간 그리고 마법같은 설레임으로 출연하더라구요.​

반짠반짝 빛나는 커다란 씨앗을 품에 안고 안내서에 쓰여진 봄의

선물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분주하게 모으고 있는

라빵라빵 춤추는 토끼들의 모습과 그 모든 과정 속에 등장하는

지금까지 만나봤던 봄의 순간들이 오버랩되면서 우리

아이들도 비로소 봄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독서로 환기하게 되죠.

실제로 우리 집 반려 토끼도 봄이 되면서 분주하게 활동량도

더욱 늘어나고 여기저기 탐색하는 모습을 자주 선보여서 그런지

아이들이 더욱 더 이 작품 속 내용에 빠져들었는데

씨앗 안내서와 함께 도착한 커다란 씨앗 싹을 틔우기 위해 봄의 선물

여덟 가지를 모으는 그 모든 여정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두근거렸다고 하는데 몇 년전 정체 모를 씨앗을 베란다

화단에 심어 두고 싹을 틔우기 위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물을 주고 햇살의 이동에 맞춰 이동까지 했던 수많은 정성들이

그제서야 생각났던 우리 집 공주님들은 그 때의 추억도 생각났나보네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삽화들은

그냥 보기만 하여도 기분이 좋아지는 몽글거림을 선사했던 이 작품은

봄이라는 계절이 부여하는 설레는 순간순간이 씨앗을

틔우기 위한 노력과 도전 뿐만 아니라 자연이라는 특별한 생명력이

가진 위대함을 발견하는 시간도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답니다.

책고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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