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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소녀 루오카 3 - 마법에 걸린 놀이공원 ㅣ 마법 소녀 루오카 3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평범한 소녀인 카오루와 마법 소녀 루오카의
좌충우돌 우정 이야기를 담은 세번째 이야기가 드디어
시작되었고 2권에서 드디어 만난 두 아이가 어떻게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가 궁금했었나봐요.
가람어린이 출판사의 신간도서 마법 소녀 루오카3
마법에 걸린 놀이공원 편에서는 몰래 인간계로 온 마법사로
인하여 벌어지는 소동을 그려내고 있는데 재미 만점이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상큼 발랄한 소녀들의 우정이
때로는 티격태격하고 있지만 그만큼 귀여움이
팡팡팡 뿜어져 나오는데 두 아이의 다른 관점에서
똑같은 상황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와 즐거움이 색다르답니다.
게다가 두 아이의 성격과 사고 방식 그리고 성장한
환경 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다채로운 사람의 성격과 개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까지도 독서로 배울 수 있더라구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친구는 너무 좋지만 도대체
저 아이는 왜 저렇게 행동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약간
의아하게만 생각하거나 거부하는 애들도
많은데 우정 키워나가는데 그만큼 큰 장벽은 없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친구들과의 관계를
독서를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해보면서 성장할 수 있죠.

카오루 이야기를 먼저 읽어도 되고 동화책 중간 부분부터
시작되는 루오카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해도 되는데
우리 아이가 처음 마법 소녀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을 때
자기랑 똑같은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라는 사실만으로,
이미 인간 소녀 카오루와 일종의 유대감을 갖고 있어 좋아해요.

게다가 카오루와 똑같이 우리 애도 마법과 환타지를
좋아하고 신비로운 동물이을 만나거나 그런 능력을 나도
갖고 싶다는 염원과 함께 환상적인 사건들이 자신에게도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녀를 부러워했답니다.
카오루처럼 우연한 기회로 마법 카드를 주워서 마법의 거리로
진입할 수 있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설레일 것 같은데
심지어 놀라운 비밀을 간직한 마법템을 득템하게 되다니 정말
부럽다며 난리가 났는데 이번에 둘이서 놀이 공원까지 가다니!!!

부러움에 거의 울상인 아이들을 달래며 어린이 날에 놀이 공원에
우리도 가자는 약속을 받아낸 후에야 애들은 다시
독서에 빠져들었는데 아마 다음 달에 외출하면 루오카 시리즈를
읽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속 마법 소동과 풍선이 생각나겠죠.
아마 아주 어릴 때 제가 사주었던 화려한 인형이 인쇄된
빅 사이즈 풍선을 다시 사주는 것은 무리겠지만
손목에 묶고 다닐 수 있을 귀여운 풍선 정도는 하나씩
사줘서 신나는 놀이 공원 나들이를 가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미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마법 학교가 너무
지겨운 마법 소녀의 입장에서는 인간 소녀와의 우정 쌓기에 온통
마음을 쏟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우리 아이들
생각인데 서툴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두 소녀의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친구란 어떤 것인지 차근차근 배워가는 모습이
자기들도 예전에 한번쯤 경험했었다며 공감대가 잘 형성된듯합니다.
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