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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생물의 사냥법 ㅣ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박유미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성안당 / 2024년 4월
평점 :
야생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동물원에 실제로 가서
본 동물들이 자연 속에서는 어떤 모습인지를
직관하지 않는다면 전체적인 흐름을 모두 알기란 힘들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이란
단순한 생태계의 균형 관련 개념 설명으론 부족한가봐요.
성안당 출판사의 신간도서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헌터 생물의 사냥법 책은
생존을 위해 진화한 헌터 생물들의 사냥 기술을 소개하죠.

마치 TV 속 동물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전문가가
바로 옆에서 이 생물은 이런 특징이 있고
어떤 사냥기술을 이용해서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았는가를
상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주시는 것을 듣는 것 같답니다.

육식 동물이 초식 동물들을 사냥해서 잡아먹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지만 도대체 왜 이런 먹고 먹히는 관계가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먹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지는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어도 먹이 사슬 관계나 생태계의 균형과
유지 수준까지는 이해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게다가 이 책 속에는 평소 우리가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사자나 호랑이, 큰곰 및 치타 같은 육식 동물 이외에도 다양한
헌터 생물들이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리카온이었답니다.
동물원에 가면 리카온이라는 헌터 생물들이 자주 보이는데
제대로 된 사냥 방법이나 설명을 접해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냥 신기한 아프리카들개일뿐이었지만 이 도서를 읽고 난 후에는
사자보다 높은 사냥 성공률을 가진 무리 생활 동물임을 알게 되었죠.

방송이나 여러 가지 영상 콘텐츠 속에서는 헌터 생물들이 사냥에
성공하는 순간 위주로 편집해서 제공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사냥하고 보관하며 생활하는지를 배울 수 있어요.
헌터 생물들이 사냥하는 방법 이외에도 먹이로 희생되는
동물들도 당하지만 하는 것은 아니고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어떤 생존 기술을 갖고 있는지 칼럼 코너로 소개하고 있죠.
신기한 내용도 많고 그냥 헌터 생물들이라고만 인지하고 초식
동물을 잡아 먹고 살아간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가
그들만의 생존 전략을 알게 되니 더욱 친밀감을 느껴진다네요.
바다의 동물 육지 동물 하늘의 동물 강의 동물 이렇게 생존하는
지역에 따라서 분류하여 소개되고 있는데 각자의 생물들이 기거하는
자연 환경에 맞게 그들만의 방식대로 능력을 진화 발전시켜
그들의 서식지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가장 열광했던 생명체라면 단연코 귀여운
얼굴과 동글동글한 눈에 보송보송한 털의 외형으로 헌터 생물이란
생각이 들지 않지만 먹이를 현혹시키고 재빠르게 날쌘
몸놀림을 가지면서 체구상으로 분명 불리한 것 같은데도 두려움이
아예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과감한 사냥꾼 북방족제비는 매력적이에요.

우리는 잘 몰랐지만 정말 많은 육식 동물이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었으며 단순하게 초식동물이 희생되기 때문에
약자이고 헌터 생물들이 가해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해임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었답니다.
성안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