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대성공!
막내가 정말 이렇게 작정을 하고 책을 읽은 적이 없는데
포상에 혹한 건지,
엄마의 엄포에 겁을 먹은 건지 ㅋㅋ
평소에 한 줄 독서록도 잘 안 쓰던 녀석이
a4용지를 반으로 적어
양면을 꽉 채울 정도로
뭔가 메모를 하며 책을 읽었더라고요!
와우~!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상황!
아이들 낳고 이렇게도 책을 꼼꼼히 읽는 걸
완전 처음 보는 터라
저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요.
사실, 막내가 읽기엔 조금 내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더니
본인이 책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할까봐
이렇게 책 내용을 요약하며 읽었다고 하더라고요!
내용을 잘못 요약하면 어떻고,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이 메모 한 장으로 이번 독서는
그냥 끝났다고 봐야죠!
더구나 본인도 이렇게 책 내용을 정리했더니
이 종이를 학교에 가져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책 내용이 모두 기억이 나서
학교 수업 시간에 각자 읽은 책에 대한
독서 후 감상을 발표하는 시간에
이 책에 대한 내용들을 발표해 큰 칭찬을 받았다며
엄마 칭찬은 기본, 학교 담임 선생님 칭찬까지 더해져
논픽션은 도무지 손을 대지 않던 막내가
엄청나게 고무돼 앞으로는 논픽션만 읽겠다는
기염을 토할 정도였으니,
올해 아이들 독서에 있어
최고의 사건으로 꼽아도 좋을 것 같네요! ^^
마침 타이밍도 좋았던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