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1-5번 시리즈 (전5권)_문해력 어휘력 발달 프로젝트
픽(잇츠북)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력 휘력

발달 프로젝트

3. 감사 / 4. 끈기 / 5. 공감

잇츠북 출판

많은 국어 관련 전문가들이

초등학교 시절엔 국어 문제집 같은 거 풀릴 시간에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히는 게 낫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낳아 길러보기 전까지는요. ;;


책을 쌓아두고 하염없이 즐겨 읽는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그렇겠죠.


저 역시도 누구보다도 더

오로지 다독을 넘어, 문자 중독 수준으로

책에 빠져 지낸 덕분에

각 학교마다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대입 성공의 기적을 일군 사람 중 하나이기에

이에 대해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답니다. ^^;


하지만 요즘처럼 놀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시기에

그렇게 책에 흠뻑 빠져 지내는 어린이는

적어도 우리 집엔 살지 않더라고요. ;;


사실,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 역시, 책에 빠져 지낸 건

좀 특수한 상황이었던 저희 집 여건 상

심심함에 몸부림치다 지쳐 책을 읽은 건데,

요즘 애들은 심심할 틈이 없으니까요. ;;


그렇다고 책을 잘 읽지도 않는 아이와

실랑이 하다 지쳐 포기하고 있을 수만은 없죠!


그래서 저도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게

독해교재였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만나봐야 하는데

아이가 그만큼 다양한 독서를 하지 않으니

독해 교재 지문을 통해서라도

최소한의 배경지식과 어휘라도

쌓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영어 학습에 빗대어 보면

영어 학습의 정도 역시,

원서를 최대한 많이 읽어

단어를 외우지 않고,

책 안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해주는 것이나

그렇게 영어학습을 하는 아이들보다

영단어 교재와 영어 리딩서를 통해

영어 어휘와 표현에 익숙해지는 경우가 더 많고

영어유치원을 나오지 않아도

이런 방법으로 영어 학습에서

성취를 보여주는 친구들도 꽤 많은 걸 보면

외국어학습이 아니라 모국어이긴 하지만

국어도 얼추 비슷한 효과가 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사실 책은 읽었느냐고 강제로 확인하고

줄거리를 읊게 만드는 게 싫어서

(저는 그게 독서와 가장 멀어지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기에 ;;)


오히려 꾸준히 독해 문제집을 풀고,

독서는 최대한 자유의지에 가깝게 느끼게

은근슬쩍 푸시를 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시중에 나와 있는 국어 독해교재들을

정말 많이 접해 봤는데요.


저는 문학 파트 지문보다는

비문학 파트 지문을 더 선호하는 편이었답니다.


왜냐하면 비문학은 그렇게 부분적 독서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고,

문학 장르는 축약본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작품의 퀄리티가 일관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그냥 책으로 읽히자는 생각이 들게 됐기 때문인데요.


그런 저의 은근 까다로운 눈에

확~! 들어온 참신한 교재가 있었으니~!

바로 <문어> 시리즈였습니다!

혹시라도 저의 과거 행적을 아시는 분들은

익히 들어 아시겠지만,

저는 잇츠북과는 일말의 관계도 없는 사람이지만

문고판 창작 시리즈 중,

국내 창작을 전문으로 다루면서

일관성 있는 퀄리티를 유지하는 시리즈를

그리 많이 본 적이 없기에

저는 잇츠북 시리즈를 몹시도 애정하는데요.


바로 그 잇츠북 출판사에서

독해 교재를 내놓은 거죠!


그것도 고학년도 아니고,

초등 저학년들을 위한

눈높이 독해 교재라니!


꺄오~~~~!

이런 걸 제가 안 만나볼 수가 없죠!


문어 시리즈는

3권은 감사, 4권은 끈기, 5권은 공감으로

교재마다 난이도 차이가 아니라

주제로 구분해 놓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이중에서 5권 #공감

교재부터 풀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목록만 확인해봐도 아시겠지만,

잇츠북 출판사에서 그동안 출시한

다양한 창작동화들이 바로 지문으로 등장하는데요.


많은 출판사들이 문학 장르 지문을

퀄리티 있는 지문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게

바로 '저작권'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어느 출판사의 FGI에 참여해 주워들은 사실이죠. ;;)


그런데 창작동화를 만드는 잇츠북 출판사이기에

바로 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러니 지문의 퀄리티는 걱정할 게 당연히 없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꾸준히 제가 직접 읽어보고 만족해

거의 유일하게 내돈내산한

창작동화 시리즈이니까요!

실제로 구성을 살펴보면

하루 학습 분량은

다른 독해 교재들과 비슷하게

4페이지로 구성돼 있는데요.


확연한 차별점은 바로 QR코드를 통해

음원으로 지문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


한마디로 아직 한글에 충분히 익숙하지 않은

초등 저학년도 엄마가 목 쉬어가며

지문을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인 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지문은 음원으로 들어

쉽게 접하더라도

문제가 마냥 쉬운 건

제가 또 별로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요.


대충 읽을 바에는 안 읽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저의 지론 때문이죠.


그런 제가 특히나 아주 몹시 많이 좋아하는 건

바로 서술형 문제가 있느냐 유무입니다.


현재 상황에선 당분간 수능에선

서술형 지문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내신 평가에선 지금도 수행 등이 대부분 글쓰기이지만

이후엔 내신 지필평가에도 서술형을 적극 도입하는 걸

추진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인데요.


하지만 생각보다 요즘 아이들은

한 문장 쓰는 것조차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너무 친절하신 부모님들이

아이가 의사표현을 하기도 전에

마음을 너무 미리 헤아려주셔서인지

문장이 아니라 단어나 구절 정도로

의사표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저희 아이라고 뭐 대단히 다를까요. ;;

물론, 남들보다 더 심하게 잔소리를 하긴 하지만

잔소리는 잔소리에 불과할 뿐

본인이 스스로 계속 훈련을 해야

개선이 되기 마련인데,

하란다고 척척 해내면 어린이가 아니겠죠. ;;


그래서 저는 무조건 서술형을 선호합니다.

지금 부족하더라도 피하지 않고

자꾸 연습해야만 실력이 느는 법이죠. ^^


글쓰기의 왕도는 오로지

'쓰는 것 뿐'이란 사실 만큼은

누구보다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일주일 분량을 학습하고 나면

쉬어가는 복습 페이지가 등장하는데요.


기존 교재 출판사들에서

뻔히 만나곤 했던 스타일이 아닌 것들이 많아

여기에서도 감탄을 하게 됐답니다. ^^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저희 집엔 잇츠북 출판사의 책들이

좀 많은 편이라 더 수월하긴 하지만

아이가 지문을 읽다가 맘에 드는 내용이 있으면

바로 책을 꺼내 찾아보더라는 사실!


집에 잇츠북 출판사 책이 없더라도

요즘 웬만하면 도서관마다

잇츠북 출판사의 창작동화 시리즈가

잘 구비돼 있는 것 같으니

엄마가 발품만 잘 팔아도

아이가 읽고 싶다는 책은 충분히 공수해줄 수 있겠죠!


또 저희 아이의 경우 책 표지만 보고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


예를 들어 3일차 학습의 지문으로 등장한

#레오의완벽한초등생활 도서는

레오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가

잇따라 나올 만큼 인기작이기도 하고,

저희 큰애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막내는 표지가 본인 스타일이 아니라며

여태 이 시리즈는 손도 대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문어 교재를 풀면서

지문으로 내용의 일부를 읽더니

바로 이 책 우리 집에 있느냐고 묻더니

바로 꺼내서 학교에 가져가 읽더라고요. ^^


이렇게 지문마다 하단에

어떤 책 내용의 일부인지가 명확히 표시돼 있으니

저희 아이처럼 표지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으로

창작동화를 편식하는 친구들에게도

문어 시리즈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겠죠? ^^


유치부에서 초등 3학년 정도까지의 자녀를 둔 가정 중

독해 교재 입문을 뭘로 할까 고민 중이시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문어] 시리즈로 시작해 보셔요!


영어 독해 교재도 아닌데

음원도 제공되고,

창작동화 퀄리티도 담보가 되고,

저작권 때문에 온통 그 옛날 이야기만 나오지도 않고

독해 교재를 풀다가 아이가 책을 꺼내 읽게 만들어도 주고

무엇보다 서술형 연습까지 시켜주니

그야말로 물건 중의 물건이 아닐 수 없네요!


와우~!

잇츠북 출판사 관계자 여러부~~운~~!


[문어] 시리즈의 다음 버전으로

#키큰하늘 시리즈 위주로

초등 고학년 및 청소년 버전도 만들어 주시고

#잇츠픽 시리즈 위주로 비문학 버전도

얼른 얼른 제작 들어가 주세요~! ^^;


-본 포스팅은 교재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