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인의 장래희망을 뭘로 정할지
한참 고민 중인데, 시간 상점을 운영하는
카이를 본인도 만나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인애나 구 선생님처럼
한 시간이나 하루 정도의 능력만 내놓고
갖고 싶은 능력을 갖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긴 한데,
인애처럼 자신에게 있는 지도 미처 몰랐던 능력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아이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즘 아이가 장래희망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저도 새삼스럽게 알게 됐답니다.
아이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게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고,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ㅎㅎ판타지 이야기를 읽고,
이런 도움을 받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요. ^^;
이렇게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판타지 이야기 속에서도
아이의 생각과 고민을 더 많이 들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춘기가 살살 도래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궁금한 걸 물어봐도
그리 친절하게 대답해주지 않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책을 매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본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고
아이가 술술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는 것 같아요. ^^
더구나 너무 교훈적이라서 식상하고,
너무 심오해서 머리 아프지 않아
공부량이 많아지는 초등 고학년 이후 아이들에겐
판타지 소설은 머리도 식히게 해주고
아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보기엔
정말 딱 좋은 장르가 아닌가 싶어요. ^^
지난 주에 문화상품권이 생겨서
아이에게 읽고 싶은 책을 사주겠다고 했더니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3권을 얼른 사달라고 했는데요.
이제 갓 2권이 나왔는데
벌써 3권이 나왔을 리 있겠느냐고 했더니
그럼 다른 책은 딱히 보고 싶은 게 없으니
상품권 아껴뒀다가
3권 나오면 바로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
아이가 이렇게 기다리는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3권이
저도 벌써 기다려집니다!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