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는 기쁨,
문화 Pick! 2.
예쁜 집, 나를 닮은 집
제나 로젠블랫 글 / 조연진 옮김 / 잇츠북 출판사
개학 첫 주라서 그런지,
이번 주는 유난히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일주일이 휘리릭~ 지나가 버린 것 같은데요.
이렇게 바쁜 와중이라도
아이들 독서를 챙기지 않을 수는 없는데요.
그렇다고 이럴 때
너무 집중해야 하는 책은
아이에게도 부담스러울 텐데요.
아이도 저도 애정하는 잇츠북 출판사에서
굉장히 독특한 책을 내놓았더라고요!
바로 이 책!
<예쁜 집, 나를 닮은 집>입니다!
픽 시리즈가 출시되던 초창기
[과학 Pick] 시리즈를 몇 권 읽고는
아이가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
좀 더 크면 보자 했었는데
이제 진짜 고학년이 됐으니
봐도 괜찮겠다 싶어 고르긴 했는데,
와우~! 독특한 소재를
과하게 무겁거나 복잡하지 않게
잘 풀어놓아 요맘 때 읽히기에
딱 좋은 책이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 책은 아이와 제가 봤던 [과학 Pick] 시리즈가 아니라
[문화 Pick]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었는데요.
봄이 되면 엄마들도 봄맞이 대청소도 하고,
인테리어를 어찌 바꿔 볼까 궁리를 하곤 하죠.
바로 그렇게 집의 스타일을 바꾸는 데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아이들 눈높이로 알려주는 책이
바로 <예쁜 집, 나를 닮은 집>이더라고요. ^^
바로 인테리어 디자인과 관련한
기초적인 개념과 용어들을 알려주는 건데요.
아이와 진로 얘기를 나눌 때
건축가는 어떠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아이가 집을 직접 짓는 거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지어놓은 집을 예쁘게 꾸미는 거엔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요.
그후에 혼자 짬이 날 때 유튜브에서
인테리어와 관련한 영상을 봤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인테리어 디자인의
구성 요소에 대한 소개 내용을 보더니
아이가 영어 영상으로 봤던 거랑
거의 비슷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서
영어로 알고 있던 어휘를
한글로도 접하게 돼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
또 창을 가리는 것들은
다 똑같은 커튼인 줄 알았는데,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있고,
용도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도
무척 흥미로웠다고 했는데요.
특히 평면도의 주요 표시들은
알아두면 일상생활에서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 정보이기도 해서,
아이뿐만 아니라 제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
이 책은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용어들을
정말 쉽게 잘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정말 유용할 것 같더라고요.
인테리어 업체와 얘기할 일이 있을 때
너무 상식처럼 얘기해서
나만 모르는 건가 해서
질문하기도 조심스러울 때도 있는데요. ;;
<예쁜 집, 나를 닮은 집>을 읽어두면
그런 민망한 상황을 안 만들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
또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색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도 잘 정리해 놓았는데요.
이런 정보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난색VS한색, 보색, 틴트, 셰이드, 톤 등
색과 관련한 다양한 용어들이
적절한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좋게 잘 정리돼 있더라고요. ^^
특히 아이가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무드 보드'라는 말에 꽂히기도 했는데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워낙 오래된 편이다 보니
아이들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자주 말하는 편인데요.
아이가 그때를 대비해
자신만의 무드보드를 만들어 두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답니다. ;;
또 아이가 본인 방도
이렇게 꾸미고 싶다며
이 페이지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기도 했는데요.
음.. 과연 그날이 올까 싶기는 하지만
자유롭게 구상해보는 건 좋은 거니까요. ;;
또 책 말미에는 이렇게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의자를 디자인해보거나
자신의 공간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도록
하는 페이지도 있는데요.
워낙 끄적거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
이 페이지들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문이나 창문을 그려보라는 질문에
아이가 언젠가 봤던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그려놓은 페이지는
어찌나 알록달록한던지요. ^^;
진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인테리어와 관련 다양한 기본 상식도 넓히고,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하는 일을
아이들 눈높이로 충분히 잘 이해할 수 있게 정리돼 있어
진로 탐구에도 도움이 될 만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책,
<예쁜 집, 나를 닮은 집>!
특히 조만간 리모델링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이에게도 보여줄 겸
올봄, <예쁜 집, 나를 닮은 집>을 만나 보셔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