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 잇츠힙 카이로스 1
김용세 지음, 이영환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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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힙]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

글 김용세 / 그림 이영환 / 잇츠북 출판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정말 많은 책을

직접 구매했는데요.


아직 처분하지 못한 책도 있고

책이 너무 넘쳐나서

창작책은 구매하지 않고

대여해서 보기로 굳게 결심을 했더랬죠.


하지만 어쩌다 보니 한 권 두 권 수집하게 된

[그래 책이야] 시리즈는

결국 큰아이가 너무나 즐겁게 읽고

다음 시리즈를 가장 먼저 만나고 싶어 해서

시리즈 전체를 거의 다 구매하게 됐는데요.


그렇게 알게 된 잇츠북 출판사는

그후로 저에겐 믿사북 출판사가 돼서

글밥책에 입문한 막내도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를 거쳐

요즘은 큰아이가 보던

[그래 책이야]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답니다.


게다가 희한하게

큰아이가 성장하는 속도와 비슷하게

잇츠북 출판사도 시리즈를 조금씩 늘려서

비문학 도서를 주로 내놓는 [픽] 시리즈도 나오고

초등고학년~청소년을 겨냥한

[키큰하늘] 시리즈도 나오고 있어

잇츠북 사랑이 계속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큰아이가

정말 책 읽기가 시들해진 상태인데요.


원래 픽션보다 논픽션을 좋아하지만

그나마 픽션 분야 중에서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라

[그래 책이야] 시리즈에 빠져들게 된 것도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책들을 접하면서

빠져들게 된 건데요.


진짜 인연이다 싶게, 잇츠북에서 이번에

[잇츠힙]이라는 판타즈 시리즈를 내놓았더라고요!

그러니 이건 뭐 도저히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역시나 엄마의 예상처럼

아이는 책을 펼치자마자

모처럼 불러도 대답도 안할 정도로

흠뻑 빠져 앉은 자리에서 

책을 다 읽어 내더라고요! ^^

어찌나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던지요 ^^;


책과 사람도 궁합이 있듯이

출판사도 사람마다 궁합이 있나 봐요 ^^


잇츠북 출판사와 저희 큰아이의 궁합은

100점 만점의 100점!

퍼펙트한 궁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네요. ^^


그렇게 해서 만나보게 된 

[잇츠힙] 첫 번째 시리즈는

김용세 작가님의 카이로스 시리즈인데요.


카이로스는 그리스어로

'기회의 신'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

바로 등장인물들이

신비스런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에 들러

자신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시간을 얻는 대신

그 자신이 가진 능력치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되는 거죠.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편에서는

2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이는 첫 번째 이야기가

가장 무섭기도 하고,

기억에 강하게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주인공 인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심지어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하면서

고등학생이지만 실질적인 가장이 돼

엄마 병원비와 엄마가 운영하던 반찬가게와

집의 월세를 벌기 위해

쉴 새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처지인데요.


그런 인하가 그나마 숨을 돌리는 시간은

바로 연극부 활동을 하는 시간!


뛰어난 외모로 특강을 온

방송 관계자의 눈에 바로 띄지만

형편이 어려워 모자란 연기력을 채우기 위한

연기학원 등록은 엄두도 내지 못하죠.

그런 인하 앞에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이 나타나고

인하는 소름끼칠 정도의 연기력을 평생 얻는 대가로

시력을 잃어버려도 좋다는 선택을 하고 만답니다.


이 대목을 얘기해주면서 

아이가 어찌나 안타까워 하던지 ;;

그래서 뒷 내용을 미리 넘겨 봤다더라고요. ^^;

하지만 경쟁상대로 서로 

으르렁거렸을 수도 있는

소현이에게 자신의 커다란 비밀을 

털어놓은 덕분에

인하는 의외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결론은 어찌 됐냐고요?

자세한 결말은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겠지만

살살 사춘기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유독 반응을 보이는

저희 따님이 베시시~ 웃으며

결말마저 너무나 본인 취향이라며

대만족을 했다는 점만 살포시 알려드릴게요. ^^


그런데 삽화도 너무 여학생 취향저격이죠? ^^

제가 학창시절에 즐겨보던 순정만화 느낌이 물씬 나서

저조차 설렐 정도더라고요. ^^

두 번째 이야기는

6학년 태유가 짝사랑하는 해림이 앞에서

큰 망신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바로 학교 바자회 행사에서 공연을 하게 됐는데

해림이와 어릴 때부터 단짝이었던 시완이가

기악합주를 하겠다고 독단적으로 정해버린 바람에

운동 빼고는 특별히 잘하는 게 없는 태유가

악기 연주를 피하기 위해

지휘를 맏겠다고 자진했기 때문이죠.


지휘야말로 모든 악기와 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하는데

태유는 팔만 대충 휘두르면 되는 줄 알았던 거죠. ;;


그러니 전혀 지휘가 되지 않고,

태유는 막막하기만 한데요.

이런 태유 앞에도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이 나타나고

태유도 거래를 선택하게 된답니다.


저희 아이가 그래도 주인공이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내놓아야 하는 대가가 쪼개져서

첫 이야기만큼 가슴 졸이며

읽지 않아도 되는 건 참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

더구나 멋진 지휘의 시간을 얻은 대가를 치르는 바람에

해림이 앞에서 시유에게

심지어 달리기에서 지고 마는데요.


아이 왈,

그런 태유에게 해림이가 손을 내민 걸 보니

해림이도 태유에게 마음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결론 역시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


1편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인데요.

책을 읽고 나서 자연스레 아이에게

카이로스의 시간상점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건지 물어봤답니다.


저희 아이는 일단 궁금하니까 뭘 얻을 수 있고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지 들어는 볼 것 같지만

인하 같은 선택은 하지 못할 것 같고

태유 정도의 대가라면

원하는 능력을 얻는 선택을 할 것 같다더라고요.


하지만 그 짧은 10분의 대가가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사건일 수도 있지 않겠냐고

구체적인 예시 상황을 들며

다시 한 번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조금 망설이긴 하더라고요. ;;


항상 요행과 타고난 것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보다

하잘 것 없는 성장이라도

노력으로 얻는 결실이

가장 값진 거라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얘기해줬건만

아직은 유혹에 훅~ 넘어갈 때인가 봅니다. ;;


그래도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을 읽은 덕분에

모처럼 아이와 공부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저도 좋았네요. ^^


마지막 페이지엔 에필로그가 등장하는데요.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을 운영하는

카이와 시간상점에 얽힌 비밀이

드러날 것만 같은 예고 같은 이야기가 펼쳐져 있어서

아이가 2편은 언제 나오는 거냐며

일주일에 한 번씩 2권 나왔는지 검색해보라는

숙제를 던져 주더라고요. ^^


이렇게 다음 이야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책을 만날 수 있어 아이도,

그런 아이를 지켜보는 저도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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