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8 - 일본 편 : 전국 시대의 권력자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8
설민석.김정욱 지음, 박성일 그림, 박삼헌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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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8.

일본 편–전국 시대의 권력자들

글 설민석·김정욱 / 그림 박성일

/ 감수 박삼헌 / 단꿈아이 출판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사에 좀 진심인 엄마입니다.

한국사가 수능에 반영이 되는 것과 별개로,

역사는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꾸준히 아이에게 한국사를 노출시켜 왔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한국사만 노출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의 역사가 우리만의 역사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떻게 세계사를 노출할까 고민했는데,

역시 방대한 내용을 즐겁게 접하는 데에는

학습만화가 제격이 아닌가 싶어요. ^^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언제나 사랑을 받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최근 18권이 새로 나와 또 냉큼 만나 봤답니다. ^^

18권은 17권에 이어 

일본의 전국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는

1권 프랑스 편을 시작으로 세계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들을 

국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학습만화는 분야별로 

1질씩만 들이는 게 원칙인 터라

그동안 보고 또 보고, 

마르고 닳도록 본

기존의 학습만화 외에는

좀처럼 학습만화를 보게 

해주는 경우가 없는 저희 집이라

아이들이야 설민석 쌤 시리즈가 

택배로 도착하는 날이면

그야말로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먼저 읽겠다고 난리가 날 정도로

읽는 것 자체는 걱정을 안 하는데요.

15~16권 몽골 편이나 17~18권 일본 편은

한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리즈라서

아이에게도 더욱 꼼꼼하게 읽으라고 알려주었답니다. ^^

이런 역사와 관련한 내용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게 얼마나 

제대로 고증이 됐느냐 하는 걸 텐데요.


일본 편은 일본 전문가인

건국대 박삼헌 교수님의 꼼꼼한 감수 하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난 스토리로

꾸며진 이야기라고 하니

더 믿고 볼 수 있겠더라고요. ^^

18권은 일본의 전국시대 

3대 무장 중 하나인

오다 노부나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실 저도 중국사는 어느 정도 알고 있어도,

일본 역사는 거의 아는 게 없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 일본 역사에 대해 

좀 더 알게 됐답니다. ^^


특히 훗날 임진왜란 당시,

우리가 큰 피해를 입은 조총부대의

훈련 방식에 대한 소개는

아이도 오다 노부가의 뛰어난 지략에

감탄했다고 꼽은 장면이지만

저 역시도 일본이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우리 조선은 무얼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속이 쓰리면서도 내용이 각인이 되더라고요.

제가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중요한 내용 상당수가 

줄거리 안에 잘 녹아 있기 때문인데요.


가령 쇼군과 같은 개념이나 등장인물의 관계 등이

이야기 안에 직접 녹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토리를 쫓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거죠.

또 등장인물의 성격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에피소드를 

활용해서 표현함으로써

아이들이 더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더라고요. ^^

지략과 준비성이 뛰어난 오다 노부가였지만

주변에 인정을 베풀지 않았기에

그는 결국 부하의 배신으로 

최후를 맞이하고 마는데요.

아이가 이 장면을 설명하면서

처음엔 오다 노부가가 

멋진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본인은 오다 노부가 같은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며

주변 친구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게 바로 제가 아이에게

역사를 꾸준히 공부하게 해주고 싶은

이유이기도 했기에

아이의 말에 내심 쾌재를 부르게 되더라고요. ^^

물론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이

학습만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많은 이야기를

스토리 안에 녹여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긴 할 텐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첨가된

설명 파트가 매 단원 끝에 제시되기도 하고요.


책 맨 뒤쪽 말미에는

책이 소개하는 시기

우리나라에선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연표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한국사와 세계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읽을 때면

기본적인 줄거리는 물론,

이 부록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읽었는지 정도는

꼼꼼히 체크해 보는 편인데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는

퀴즈를 통해 아이들이 파악해야 할 주요 내용을

스스로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더욱 만족스럽더라고요. ^^

특히 서술형으로 답을 쓰는 항목도 있는데요.

요즘 아이들이 정답을 맞히는 

공부는 많이 하는데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런 현실을 극복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겠다 싶었답니다. ^^

스토리의 맨 끝엔 

예고편이 등장하는데요.


19권 예고편을 보니,

다음 편은 대항해시대의 

또 하나의 주역이었던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게 되려나 봐요. ^^


아이도 벌써 스페인의 이야기가 기대된다며

19권은 언제 만나볼 수 있느냐고 

보채기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세계사를 

어렵고 골치 아프다고 여기지 않고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은 역시

세계사 학습의 좋은 마중물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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