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 -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이 시작되다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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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가 나를 살렸다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이 시작되다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 출판


부득이한 사정으로

8월 말까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유지해야 하는 요즘,

역시나 아직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 입장에선 내 건강을 챙기는 일이

자꾸 후순위로 밀리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저에게 또 한 번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이 책, <맨발 걷기가 나를 살렸다>인데요.


지난 번 <맨발 걷기의 첫걸음>을 읽고

타고난 직업병의 영향으로

어렴풋이 좋은 건 알겠지만

구체적이고 과학적으로

어떻게 좋은 건지, 얼마나 좋은 건지

연구 실험 결과를 제시할 순 없나? 하는

궁금증이 저도 모르게 몽글몽글 피어올랐었는데요. ;;


아마도 저와 같은 의심쟁이들을 위해

후속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는데요.

1부는 저와 같은 의심쟁이들을 위해

‘맨발 걷기’가 왜 건강에 좋은 건지를

여러 가지 논문이나 실험 사례들을 통해

최대한 설명하고 있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책의 초입부에 등장하는 땅 속의 ‘자유전자’들이

우리가 맨발로 ‘접지’하는 순간 우리 몸에 흘러들어

어떤 효과를 가져 오는지를 6가지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읽으면서 의심쟁이인 저조차도 충분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더라고요. ^^

맨발걷기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2가지 핵심은 ‘지압이론’과 ‘접지 이론’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지압 이론은 한방 등에서도 꾸준히 얘기되고 있고,

기본적인 상식 수준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접지 이론은 저는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됐는데요.

때문에 접지이론과 관련한

다양한 논문이나 실제 실험 사례들이

책 곳곳에 등장해

이것이 결코 허무맹랑한 소설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입증된 fact라는 사실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사족 : 2판 안쇄를 한다면, 64페이지 2번째 단락 2번째 줄,

“일시적인 해법에 불가한 것이다.”는

“일시적인 해법에 불과한 것이다.”로 수정해야겠더라고요;;)

하지만 맨발 걷기의 강력한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필수불가결한 부정적 사례를 통한

입증 사례라는 생각으로

소개하는 것임을 충분히 짐작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틱낫한 스님이나, 이어령 교수님을

굳이 언급하는 건

불필요한 논란이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역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


A의 긍정성을 드러내기 위해,

B의 부정성을 끌고 오는 건

현장 강연 등을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굳이 이런 부정적 접근이 아니더라도

맨발 걷기의 효과는

충분히 주목받을만한 요소가 많은 것 같거든요.

무엇보다 오늘날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고령화와 저 출산!

이 두 가지에 모두 맨발 걷기가

좋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도

충분히 놀랍고 눈길이 가더라고요.


저자의 다년간에 걸친 맨발걷기 운동 활동 덕분에

다양한 실제 사례들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데

서평에서 개인의 사진 등을 노출해도 되는지

조심스러워 모두 공개하진 못하지만

구체적 사례들이 제시되고 있어

저자의 주장이 결코 가볍게 치부되지 않을 만큼

내용이 구체적이고,

사례 또한 다양해 놀라웠답니다.

또 수돗물을 틀어놓거나

샤워기 등을 받아놓은 물에 담그고

몸이나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접지효과가 있다는 내용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는데요.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해지는 좋은 방법 중

실천을 하고 있는 게 거의 없는 제가

유일하게 잘하고 있는 일로

꼽을 수 있는 경우였는데요. ;;

설거지를 할 때 고무장갑을 끼면

답답하기도 하고,

얼마나 깨끗하게 씻겼는지

직접 손으로 확인이 안 되는 게 싫어

고무장갑을 여간한 경우가 아니면

끼지 않는 편인데

이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니!


심지어 수돗물로 접지가 된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남성보다 여성의 평균수명이 더 긴 까닭을

설명할 수도 있을 거라는 주장 역시

무척 흥미롭고 참신해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

그리고 또 하나 궁금했던 건

저자는 꾸준한 맨발걷기를 강조하는데

한겨울에도 해야 할까?

한겨울에 한다면 진짜 완전 맨발이어야 할까?

지난 번 책을 읽으면서

이런 의문이 들었었는데요.


이번 책을 통해

겨울도 예외가 없음을,

그리고 겨울철 맨발걷기를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를

조금 더 알 수 있었습니다.

2부는 저자의 다년간의 걸친

맨발걷기운동본부 활동 과정에서

다양한 실제 성공 사례들이

짧은 수기처럼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앞부분엔 각종 암이나 심혈관 질환 사례 등

중증의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이런 사례들보다

후반부의 현대인들이 지병처럼 여길 법한

일상 속 소소한 질병들이

맨발걷기를 통해 어떻게 좋아졌는지를 소개하는 사례들이

더 와 닿더라고요.


왜냐하면 좀 더 나의 일 같고,

나의 가족에게 접목할 수 있는 일 같아

이런 심각하지 않은 질병 극복 사례들이

좀 더 맨발 걷기 운동을 실천하고 싶다는

의지를 북돋아주었답니다. ^^


특히 고질적인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고,

저 자신이 갱년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입장이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도 좋을지도 궁금했던 터라

이와 관련한 사례들이 더 눈에 쏙쏙 들어왔답니다.


이렇게 <맨발 걷기가 나를 살렸다>는

<맨발 걷기의 첫걸음>을 읽고도

저처럼 의심증이 많아 반신반의 하는 분들이 읽어본다면

다양한 실험 결과와 논문 등이 소개돼 있어

좀 더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저도 매일 매일 실천은 어렵더라도

이 좋은 날씨 아이들과 주말에라도

맨발걷기로 뒷산 산책하기를

우선 스타트라도 꼭~! 끊어보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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