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손에 쥐자 맘을 바꿔서
지하 세계에 갇힌 형제들을 구해달라는
어머니의 청을 못 들은 체 하고 마는데요.
이에 분노한 가이아는 아들에게 무서운 저주를 내립니다.
바로 자신이 아버지를 내쫓은 것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섬뜩한 예언이었죠.
이에 불안해진 크레노스는 결국
아내가 낳은 자식들을 꿀꺽 삼켜버리고 마는데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참으로 인간적이다 못해
살벌하기까지 하죠? ;;
우리가 일상 속에서 생각하는 전지전능하고 자비로운 신과는
전혀 다른, 살벌하기까지 한 신들의 모습이
바로 그리스 로마신화 신들의 특징인데,
그래서 수위 조절이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설쌤의 <그리스로마신화 대모험>은 바로 이 부분을
염려하지 않고 아이에게 권해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중요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스토리를 바꿀 순 없지만
굳이 필요 없는 잔인한 장면은
적절히 생략, 배제해서 아이들의 정서를 다치게 하지 않는
섬세한 줄타기를 절묘하게 잘 해내고 있거든요. ^^
그리고 이렇게 살벌한 아버지 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