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3 - 신들의 왕 제우스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3
설민석.남이담 지음, 이미나 그림, 김헌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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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3. 신들의 왕 제우스

글 설민석·남이담 / 만화 이미나

/ 감수 김헌 / 단꿈아이 출판


두 아이 모두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들인데요.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만 나오면

그야말로 눈빛이 초롱초롱

반짝반짝 빛이 나곤 하죠.


엄마가 그리스로마 신화는

학교 공부에 직접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교양으로라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먼저 권해준 시리즈물이지만

아이들이 한동안 너무 이 시리즈에만 빠져 있어

책들을 아이들 손 닿지 않는 곳에

치워둬야 할 정도이기도 했으니까요. ;;


그런데 그렇게 빠져 읽던 책도

어느 시기가 지나니

또 관심이 시들해지긴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슬슬 기억도 가물거리는 것 같으니

그게 또 영~~ 맘에 안 드는

이 청개구리 심뽀 엄마 맘이라니! ㅋㅋ


그러던 중 아이들의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사랑에

다시 한 번 불씨를 지펴준 책들을 만나게 됐는데요.

바로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입니다.


우연히 2권을 접하고 나서

아니나 다를까 1권도 당장 사달라는 아우성에

시리즈 전체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1권을 추가로 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이렇게 한 번 꽂힌 시리즈물은

신간이 나오는 즉시 만나봐야 성이 차는 아이들!

역시나 3권이 나오기가 무섭게

바로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


3권을 만나보고 나니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에서

1권과 2권이 사실상의 프롤로그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그래서 사실은 1권과 2권을 꼭 만나야

이제부터 시작될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야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신해라 작가의 손끝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이 그려질 때마다,

그리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관심이 커질 때마다

비로소 새 생명을 얻게 되는 신들!

이게 바로 1,2권에서 다뤄지는 내용인데요.

이번 3권에서는 비로소!

설쌤이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펼쳐내는 것으로

그리스로마신화의 첫 시작부터 짚어 나가게 됩니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처음은

세상을 다스리기 사직한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많은 자식들을 낳으며 세상을 채우기 시작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나날도 잠시,

가이아가 외모가 괴이한 자식을 낳기 시작하면서

우라노스는 분노했고

맘에 들지 않는 자식들을 지하세계에 가두고 말죠.

하지만 엄마인 가이아가 이를 가만히 지켜볼 리 없죠!

가이아는 거대한 낫을 만들어 자식들에게 보여주며

누가 이 낫으로 우레노스를 끌어내릴 것인지 묻고,

이에 가장 먼저 나선 신이 크로노스인데요.


아이가 이전에 읽었던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 신이 제우스 아빠야! 근데 아빠들이 다 좀 이상해서 슬퍼"

라고 제게 미리 스포일러를 해주더라고요. ^^;

아이 말대로 어머니의 원수를 갚아주겠다던 크로노스도

권력을 손에 쥐자 맘을 바꿔서

지하 세계에 갇힌 형제들을 구해달라는

어머니의 청을 못 들은 체 하고 마는데요.


이에 분노한 가이아는 아들에게 무서운 저주를 내립니다.

바로 자신이 아버지를 내쫓은 것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섬뜩한 예언이었죠.


이에 불안해진 크레노스는 결국

아내가 낳은 자식들을 꿀꺽 삼켜버리고 마는데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참으로 인간적이다 못해

살벌하기까지 하죠? ;;


우리가 일상 속에서 생각하는 전지전능하고 자비로운 신과는

전혀 다른, 살벌하기까지 한 신들의 모습이

바로 그리스 로마신화 신들의 특징인데,

그래서 수위 조절이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설쌤의 <그리스로마신화 대모험>은 바로 이 부분을

염려하지 않고 아이에게 권해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중요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스토리를 바꿀 순 없지만

굳이 필요 없는 잔인한 장면은

적절히 생략, 배제해서 아이들의 정서를 다치게 하지 않는

섬세한 줄타기를 절묘하게 잘 해내고 있거든요. ^^

그리고 이렇게 살벌한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6번째 아이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신, 제우스인데요.

제우스는 어머니 레아의 기지로

아버지의 마수에서 벗어나

요정들의 보살핌 속에 몰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운명에 대해 알게 된 제우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 또한 아버지를 힘으로 제압하고

아버지가 삼킨 형제들을 토해내게 하며

운명이 이끄는대로 신들의 왕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뭔가 이야기가 여기서 끝날 것 같지 않죠?

이미 뒷이야기를 훤히 꿰뚫고 있는 아이들도

이야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당장 다음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고 성화였는데요.

언니가 책을 읽기가 무섭게

본인 차례를 기다리던 초2 막내도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 와중에도 책을 놓지 못하고

진료 대기를 하는 와중에 책을 다 읽어버리더라고요. ^^


이렇게 아이 손에 그리스로마신화 책을 들려주기만 하면

그야말로 연령불문 단숨에 그 매력에 빠져져들고 마는데요.


그리스로마신화는

서양사를 이해하는 훌륭한 마중물 역할 뿐 아니라

짧은 호흡의 스토리에만 익숙하던 아이들에게

길고 긴~ 서사적 스토리의 매력을 알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아주 훌륭한 콘텐츠죠!


특히나 설쌤의 학습만화 시리즈들은

메인 스토리 못지 않게

부록 역시 탄탄한 것으로도 유명하죠? ^^

그리스로마신화도 예외일 순 없죠.

<설민석의 그리스로마신화 대모험> 말미에도 부록으로

'신과의 만남'과 '꼬꼬의 신화투어'라는 파트가 제공되는데요.


책에 등장하는 신들과 관련한 부연 설명 뿐만 아니라

신화와 관련된 명화나 실제 명소 등도 자세히 소개돼 있어

더 많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저희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도전! 신화퀴즈' 역시

ox퀴즈에서부터 다른 그림 찾기, 낱말퍼즐 등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고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책 내용을 복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

그런데 종종 아이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읽다 보면

엄마 아빠에게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를 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아이들처럼 책을 읽어보자니

엄마의 하루가 참 녹록하지 않아

책을 읽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 현실이죠!


그런 분들을 위해 어른들을 위한 49금 매운 맛으로 무장한

신들의 사생활이 벌써 2번째 시즌으로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 다들 아셨나요? ^^


https://www.mbn.co.kr/vod/programMain/931


MBN에서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영되는

‘신들의 사생활 – 그리스 로마 신화 시즌 2'를 통해

어른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리스로마신화를 만나보신다면

아이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여유있게 대처할 수 있는

엄마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답니다. ^^


아직도 그리스로마신화의 매력을 모르는 친구가 있다면

은근슬쩍~ 유튜브에서 아이가 볼 수 있게

아래 동영상을 노출시켜줘 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n2FX0Mqph7w


이 시대의 타고난 이야기꾼! 설쌤의 찰진 매력에 이끌려

아이가 그리스로마신화를 사달라고 당장 조르게 되지 않을까요? ^^


아이가 발동을 걸었다면

그 다음에 필요한 건 무엇?

바로 스피드!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4634306


서양의 문학과 예술을 이해하고

서양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마중물이 돼 줄

<그리스로마신화>!

수많은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가 있지만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잘 각색되고

앱으로도 연동돼 다양한 독후활동까지 가능한

<설민석의 그리스로마신화 대모험>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게 해주세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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