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차일드 클럽 1 : 동물 - 물음표 많은 어린이를 위한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 1
한정희 지음, 유재영 그림, 신원섭 감수 / 슬로래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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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많은 어린이를 위한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

01. 동물

글 한정희 / 그림 유재영

/ 감수 신원섭 / 슬로래빗 출판


저희 집 큰아이는 워낙 세상만사에 

궁금한 게 참 많은 편입니다.

아이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다 보면

한나절은 우습게 지나가버리기도 할 정도죠.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해서

어찌나 다방면으로 확장을 해대는지

이 책 꺼나고, 저 동영상 뒤지고

정말 정신사납기 이를 데가 없는 스타일이죠. ;;


많은 교육 전문가님들은 이런 아이의 성향을

존중하고 최대한 아이의 호기심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해주라고 항상 조언하지만 ;;

타임푸어 워킹맘 엄마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운 스타일이랍니다. ;;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이의 넘치는 호기심을

매번 해결해주기는 너무나 어려운데요.


다행히 주제로 엮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제공 도서를 아이가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런 종류의 책은 눈에 보이는 대로 수집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 저의 레이더에 새롭게 들어온 책이 있었으니~

바로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


최근 2권이 나온 듯한데

저는 1권부터 만나봤답니다. ^^

1권의 주제는 ‘동물’인데요.

총 20가지의 질문들을 선정에

이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여러 동물들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이랍니다.


목록을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가 몰랐던 현상은 별로 없는데

다만 그런 현상에 대해 우리 어른들은

너무 상식이라서 ‘왜’를 붙여본 적은

별로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게 바로 아이들과 어른들의 차이일 것 같기도 하고요. ^^

그럼 저희 아이가 첫 손꼽은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를 예로

책의 구성방식을 살펴볼까요?


먼저 첫 페이지에는 의뢰자의 질문 글이 등장합니다.

이어 2~3페이지에 걸쳐

질문에 대해 이런 저런 대답들이

댓글 형식으로 제시됩니다.


댓글 끝에는 지니가 나타나

여러 댓글들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질문의 대상인 동물에 대한

다양한 추가 정보를 덧붙입니다.


마지막 4번째 페이지에선 

‘마차클 보너스 상식’이란 파트를 통해

더 분야를 확장시켜 흥미로운 보너스 정보를

한 번 더 제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공감 스티커 중 하나를 골라

각 질문마다 하나씩 붙일 수 있도록

부록으로 공감 스티커가 제공되더라고요. ^^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들은 또 이런 거에

유난히 집착을 하죠. ;;


아이는 모기 관련 질문에는

‘겁나요’ 스티커를 붙였는데요.

왜냐하면 본인이 질문자처럼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리는 스타일이거든요. ;;


어린이집 다닐 땐 아프지도 않은데

애가 아픈 것 같다며 되돌려 보내는 경우도

자주 있었을 만큼

두 아이 다 애초에 기초 체온 자체도 높고,

큰아이는 유독 땀까지 많이 흘리는 편이라

딱히 피해갈 방법은 없어 보이지만 ;;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라며

앞으로 빨강, 파랑 이런 원색 옷은

여름에는 절대로 안 입을 거라고 다짐을 하더라고요. ;;

(파스텔 색상 옷을 안 좋아하고,

원색 계열 옷을 좋아하는 편인데 말이죠. ㅋ)

또 하나 아이가 정말 흥미로웠다고 한

내용은 바로 문어에 대한 호기심인데요.

문어 다리에 뇌가 있다니!

이런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저는 오히려 놀라웠는데요.


저희 아이가 흥미로웠던 건

이런 게 아니라 주변 환경과 비슷하게

색깔 뿐 아니라 질감까지 순식간에 바꿔내는데

현대 과학도 아직 그 원리를 알아내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고 하더라고요. ;;


본인이 어른이 될 때까지

이 원리가 알려지지 않는다면

본인이 직접 그 비밀을 파헤쳐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답니다.


모처럼 과학 분야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생긴 것 같아

책을 추천해준 엄마는 더없이 뿌듯했고요. ^^

마지막으로 선택한 하나는

얼마 전에 국어 비문학 독해 교재에서

짧게 소개됐던 오리너구리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아이도 저도 오리너구리에 대한 지문을 읽고

정말 신기하다며 나중에 한 번 찾아보자고 해놓곤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에서

오리너구리를 다루고 있어 너무 반갑더라고요. ^^


오리너구리는 알면 알수록 신기한 동물인데요.

알을 낳는데 부화하고 나면 젖을 먹여 키우고,

발에는 오리처럼 물갈퀴가 있고

얼핏 보면 새의 부리 같은 주둥이는

사실 말랑한 살로 이뤄져 있고,

어릴 땐 이빨이 있다가

다 자라면 오히려 이빨이 없어지고,

생식 기관과 배설 기관이 하나인

조류와 파충류의 특징을 지니고 있기도 하고요.


비문학 독해 지문에서 미처 소개하지 않았던

더 많은 오리너구리의 특징이 소개돼 있어

오리너구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너구리는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미스터리한 동물이라는 걸 새삼 인정하게 되는 동물이랍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


이렇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동물들에 대해선

미처 몰랐던 색다른 정보를 알게 되기도 하고

오리너구리처럼 존재 자체가

신기한 동물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던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 01. 동물 편!을 만나봤는데요.


책을 덮자마자 아이가 외친 말은 역시나

“엄마 2권 언제 나와? 빨리 사줘!”였답니다. ^^


사실 2권도 이미 나온 것 같은데

저희 집 규칙대로 2권은 문제집을 다 풀거나

칭찬 스티커가 누적됐을 때 사주는 선물인 만큼

교재를 다 풀어갈 때 2권의 존재를 알려줄 계획이랍니다. ^^;


요즘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던

저희 큰아이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에

다시 불을 켜게 해준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

앞으로 시리즈 후속편이 쭉쭉~

나와 주길 고대하고 있을게요! ^^


-본 포스팅은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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