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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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조희 지음 / 리텍 콘텐츠 출판


어느 새 1월도 중순을 훌쩍 넘어버렸네요.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 결심을 하게 되는데요.


저는 새해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돼

자연스럽게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 충실히 임하는 게

올해 목표이자 결심이 될 수밖에 없어

따로 목표를 세우진 않았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하루 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이란

책을 만나보게 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 속

더 많은 목표와 도전 과제들이 있음을

깨닫는 시간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1년 365일 동안 매일 한 쪽씩 제시되는

명문장들을 음미해보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도전, 열정, 인내, 이성이라는

4가지 주제어로 나눠

주제어와 관련한 명문장과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짧게 부연 설명하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답니다.

책 도입부에선 이 책을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일단은 책을 전체적으로 한 번 읽으며 체크 표시를 하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소개되고 있는 내용처럼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2번째 칸에 체크 표시를 한 후,

마지막 3번째 책을 읽으면서 유독 기억에 남았던 문장을 골라

체크박스에 표시를 해보길 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체크가 된 것들 중 골라

‘나의 인생문장집’ 20개를 채울 수 있는

부록도 책 말미에 실려 있기도 하고요.

저는 일단 1회독을 빠르게 하고 난 후

2회독을 하면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문장들을 골라

2번째 체크 칸에 표시를 했는데요.


왜냐하면 1회독을 할 때부터

생각하게 하는 문장들이 너무 많아

20개를 골라내는 게 너무 어렵겠단 생각을 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2회독에서 골라낸 문장들은

페이지 귀퉁이를 접어서 표시를 했는데

얼핏 봐도 너무 많아서 ;;

이중에서 20문장을 고르는 것조차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


근데 사실 2회독을 마치고 나니

읽을 때마다 느낌이 오는 문장이

또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서

20개의 문장을 특별히 골라내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원래 사람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보고 싶어하는 만큼만 보는 편이라

지금 제가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으면

해당 분야와 관련한 문장들에

우선 눈길이 가기 마련일 테니까요.

여하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선택한 문장은

“불행도 재산이므로 버리지 않고 단단히 간직해둔다면

언젠가 반드시 큰 힘이 되어 나를 구원한다

: 약간의 거리를 둔다 _ 소노 아야코” 인데요.


이건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선택했다기 보다

살면서 저 역시 이런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간결한 문장으로 정리해 본 적이 없어

공감과 감탄의 마음을 담아 선택을 한 된 문장입니다.


청년 시절 누가 들어도 공감할 만한

제법 큰 불행을 겪었지만

시련의 무게감에 비해서는 꽤 빨리

마음을 회복했던 덕분인지

그 불행이 있었기에

제가 비로소 어른이 되고, 고개 숙임을 배우고

인생의 무게감을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게 됐다는 걸

빨리 깨달을 수 있었거든요.

두 번째 선택한 문장은

“이상한 일도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밤인데

나는 지금 매우 따뜻해졌어요.

: 행복한 왕자 _ 오스카 와일드”입니다.


이 문장을 고르게 된 건

진짜 결심을 이끌어낸 문장이기 때문인데요.


원래 소소하게 정기 후원을 하고 있는 기관이 있는데

작년 하반기쯤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면

기존 기부처와 분야를 약간 달리 하는 곳에

추가로 기부를 해야겠단 생각을 막연히 했었는데요.

새로운 일에 적응하다 보니

바로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이 페이지를 두 번째 읽을 땐 읽기를 중단하고

빠르게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카드결제로 정기후원 등록을 했답니다.


경험상 정기후원은 카드결제가 최고더라고요. ^^

자동이체는 통장에 간혹 잔고가 없을 수도 있고

현금이 빠져나가는 게 바로바로 확인이 돼서

뭔가 수입이 줄어들게 되면

“이걸 해?, 말아?”

이런 고민을 한 번쯤은 하게 되는데

카드결제로 해놓으니

저는 카드 사용내역을 일일이 따져보지 않아서인지

정기후원금이 결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평소엔 잊고 살게 되더라고요. ^^


이렇게 해두니 제가 기부를 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게 되는 때는 연말에 1년간의 후원을 정리하는

우편물을 받아볼 때뿐이더라고요. ;;

2회독을 하고 난 후

어떤 내용들을 주로 접었나 대략 살펴보니

비슷한 패턴이 보였는데요.


바로 제 마음 속 깊이 저도 지고 살았던

오래된 꿈, 혹은 도전과제가 있었고

최근 그 도전과제에 대한 욕구가

다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중이라

유사한 내용들을 볼 때마다

체크를 하게 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또 제가 페이지를 접은 내용들 중엔

저 자신을 자극하는 문장뿐만 아니라

저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도 꽤 됐는데요.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한 가지 책을 습득하여 그 뜻을 모두 알아서

완전히 통달하고 의문이 없게 된 다음에야 다른 책을 읽을 것이요.

: 격몽요결_율곡 이이”


위 문장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격몽요결은 예전에 업무 때문에 읽어보고

나중에 아이를 낳게 된다면

꼭 읽게 해야겠다 막연히 생각해뒀던 고전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 온라인 서점을 구경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격몽요결 책 소개를 본 적이 있어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하고 결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거든요.

아이들이 아직 조금 더 커야 좋을까 고민이 됐거든요.


근데 <하루 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을 읽고 나니

옆에서 좀 도와주더라도 이제 더 미루지 말고

구매를 해서 아이들에게 읽혀야겠어요. ^^


오늘 이동을 하는 동안 교육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본 게 있는데

요즘 아이들 중엔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얘길 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어쩌면 독서를, 공부를 잘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로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 은연중에 정독보다 다독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저는 책을 읽는다고 칭찬을 받기는커녕

공부는 안 하고 책만 본다고 혼난 기억이 더 많거든요. ;;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엄마들의 적극적인 관리 아래

독서 할당량을 부여받고 책을 읽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아져서

대충 휘리릭 읽어치우는 독서에 익숙해지기 때문은 아닐까 싶은 거죠.


특히 최근 수능 트렌드의 영향으로

비문학독서의 비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면서

양질의 비문학 독서보다 다방면에 걸친 다량의 비문학독서를

장려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분위기인 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고요.


이 외에도 책을 읽다 보면

이건 여동생에게 들려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문장들도 여럿이고,

또 어떤 문장들은 특정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경우 등

주변의 다양한 지인들을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문장들도 꽤 많았답니다.


또 한편으론, 꽤 오랜 기간 유지하다가 중단돼 버린

아이들과의 아침 필사를

이 책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도 했는데요.


방학이라고 조금씩 늦게 자고,

그만큼 늦게 일어나게 되는

아이들의 요즘 하루 일상을 다시 다잡아주기 위해서라도

아침필사 재개를 아이들에게 적극 어필해봐야겠어요. ^^


이렇게 <하루 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이란 책은

한 권의 책을 읽는 동안에도

정말 많은 생각과 실천을 하게 하고,

때론 뚜렷한 때로는 모호한

여러 도전 목표들도 다시 상기시켜주었는데요.


이런 까닭에 이 책은 정말이지

연초에 읽기 제격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2023년 목표나 계획을 아직 뚜렷하게 세우지 않으신 분,

혹은 목표나 과제가 있긴 한데 모호해서 막연해서

도전의식이 커지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 <하루 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을

한 번 만나보심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완독에 의의를 두기보다

진짜 1년이 걸리더라도 문장을 음미하며,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곱씹어보며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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