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 초등 3·4학년용 - 본격 학습어휘 글쓰기로 초등 공부 성취도 쑥쑥!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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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학습 어휘 글쓰기로 초등 공부 성취도 쑥쑥!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초등 3·4학년용

박재찬 지음 / 길벗 출판


요즘 영어 학원도, 수학 학원도

레벨 테스트가 한창이죠? ^^

저도 그래서 요즘 여기저기 쫓아다니고 있는데요.

오늘 어느 영어학원에서 들은 말이 있습니다.


영어 단어의 스펠링과 한글 뜻만 간단히 조합해

가령 ‘SUN = 태양’ 이런 식으로 수십 개의 단어를

무작정 암기해 기억한 단어는

좀처럼 글쓰기를 할 때 활용될 수 없다!

단어는 반드시 문장과 함께 외워야 한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과연 영어에만 국한된 이야기일까요?

영어는 엄밀히 말해 학문이 아니라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에 적용되는 룰은 대부분 우리말에도 적용되기 마련이죠.

실제로 이와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교재를 만났습니다.

바로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초등 교사이자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글쓰기 지도에

공을 들여온 분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초등학생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춰

내용이 정리가 돼 있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문해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나머지 4장에선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각 교과를 기반으로 문해력을 다지는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준비마당은 얼핏 보면 머리말처럼 보여서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반드시 이 준비마당부터

꼼꼼히 읽어봐야 합니다!


왜 글쓰기 교재에 ‘문해력’이라는 어휘를 추가했는지,

왜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글쓰기가 동반돼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거든요.


문해력은 결국 글을 읽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럼 사람들이 우리나라 말을 읽었는데

왜 내용을 이해를 못할까요?


간혹 함축적 의미나 행간, 복선을

파악해내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원인은 글에 등장하는 ‘어휘’의 뜻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을 지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학습어휘들을

주제어로 삼아 글쓰기 훈련을 하도록 구성해 놓은 거죠.


그럼 그 학습 어휘를 외우거나

바른 쓰임을 찾아 문제를 풀면 되지

(이런 방식이 보통의 어휘 교재인 셈이죠.)

왜 굳이 그 주제어로 글까지 쓰라는 걸까요?

“문장을 읽어보며 문장 속에 들어 있는 어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다음엔 나의 말이나 글로 표현해 보면서

그 어휘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제가 영어 학원 설명회에서 들은 말과

똑같은 얘길 하고 있는 거죠. ^^

저 역시 이 의견에 아주아주아주

많이 동의하는 편입니다.


글도 써야 느는 법이고,

말도 해본 사람이 계속 잘하기 마련이듯

보통 사람들이 한글을 몰라 말을 못하고,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라

그만큼 체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라는 사람들과 차이가 나는 거니까요.


그러니 지금 당장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학습 어휘들로

글쓰기 연습을 해보도록 하는 건

어휘력과 글쓰기 실력, 문해력까지!

진정한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인 거죠!!!!

그래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한 장씩 해도

꼬박 두 달이 걸리는 적지 않은 분량이긴 하지만

준비마당만 읽어 봐도 

이건 무조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최대한 꾸준히 해봐야겠다!

굳은 결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

요즘 그렇지 않아도 큰아이의 글쓰기 실력과 어휘력에

고민이 많았던 터라 한 번 제대로 진행을 해보려고요! ^^

쓰기만 해도 장하다~! 하고 봐주던 건 방식과는

이제 서서히 이별할 때가 왔다 싶었거든요. ;;

그래서 첫째마당부터 차근차근

글쓰기를 시작해 봤는데요.

가장 먼저 등장한 학습 어휘는

‘감각, 감각적 표현’입니다.


초등 중학년인 점을 고려해

‘감각적 표현’을 오감을 통해

알아차린 자극을 말이나 글로 표현한 것 정도로

국한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전처럼 쓰기만 해도 장하다~! 하고 냅뒀으면

10분이 아니라 5분 안에도 끝낼 분량인데요.


저는 아이에게 좀 더 감각적인 표현을

만들어내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말을 듣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듯,

손에 만져지는 듯,

맛이 느껴지는 듯하게 표현해보자고요.

아이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제법 감각적인 문장을 만들어 내더라고요. ^^

이틀째 학습 어휘는 ‘글자, 낱말, 문장’입니다.

낱말과 문장의 차이를 알아야

바른 문장을 쓸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아이는 낱말을 직접 배열해 보고,

하나의 주어진 낱말로 문장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낱말과 문장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됩니다.

이는 3일째 학습 내용인 ‘문단’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인데요.

문단은 하나의 생각덩어리입니다.


교재에서는 하나의 중심 생각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문장들을 병렬식으로 정리한 문장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는 이번에도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제시된 중심문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단순 병렬 방식은 빼고 정리해보라고 해봤습니다.


당연히 한 번에 되지도 않았고,

아이가 쓰면 다시 대화를 해서 방향을 잡고

다시 고쳐 쓰면 다시 대화를 해서 수정을 하고

최종적으로는 문장의 호응관계까지 점검해보게 했답니다.


사람들은 종종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일필휘지로 글을 써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진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퇴고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이 교재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를 활용할 땐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욕심을 내볼 생각입니다. ^^


12월까진 학기 중이라 주3일을 목표로

글쓰기 훈련을 진행해 보고,

방학이 되면 최대 주6일 동안

매일매일 짧은 글쓰기 훈련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보려고요. ^^


초등 학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에서 발췌한

중요 학습 어휘들을 선별해

아이들이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수준의

짧은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욕심나는 교재인 만큼

최대한 힘껏 씹어 먹는 수준으로 활용해봐야겠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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