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효과’입니다.
각종 식품 첨가물 등은 다 정부 기관에서
전문가들이 연구 분석해서
인체에 해롭지 않은 적정 수준을 제시했고,
식품 회사들은 이를 준수해서 만들었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는 논리!
저와 함께 사는 사람도 가장 많이 주장하는 바인데요.
하지만 여기서 저자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점을 지적합니다.
바로 그 소량의 유해성분들이 각각 뒤섞였을 때
‘유해성이 더 커지거나 새로운 유해성이 나타날 수 있는’
칵테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거죠.
이 외에도 요즘은 제법 널리 알려진
다이어트의 주적 중 하나로 꼽히는
‘감자’에 대해서도 새로운 것들을 알려 줍니다.
감자라고 다 나쁜 게 아니라
미끌거리는 식감의 품종을 먹느냐 아니냐,
차게 먹느냐 뜨겁게 먹느냐,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느냐 아니냐에 따라
감자가 홀대받게 된 원인인 당지수가 크게 차이난다는 사실!
감자는 그래도 반은 알고 있었는데
‘물’에 대한 정보는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요.
한마디로 생수도 다 같은 생수가 아니었다는 사실!
생수는 살균해서 판매하게 돼 있는데
오존 살균법과 자외선 살균법을 주로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존 살균법은 발암 의심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외선 살균을 한 제품을 골라야 하는데
이런 제품에는 ‘천연광천수’ 혹은 ‘Natural’이란 표기가 돼 있다고 합니다.
예외적으로 ‘해양심층수’는 애초에 오존 살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따로 천영광천수나 natural이란 표기법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해양심층수를 사거나 천연광천수를 사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 않아도 종종 궁금했습니다.
왜 어느 생수는 무지하게 싸게 파는데
어떤 생수는 무슨 배짱인가 싶게 비싸게 파는 걸까!
그 의문을 이 책을 통해 풀게 됐네요.
살균과정이 다르다는 건,
살균과정에 드는 비용이 다르다는 걸 테고
싼 생수는 비용을 우선 고려한
살균 과정을 거쳤을 확률이 높은 거겠죠.
물론 아닐 수도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천연광천수’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마셔야 할 테고요.
이렇게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절로 오늘 저녁 메뉴가 바뀌게 되더라고요.
소시지 야채 볶음을 해줄까 했던 생각을
깔끔하게 접고,
시금치 된장국과 호박 나물,
생선구이로 대체했는데요.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덕분에
아이들이 잘 안 먹으니까,
만드는 과정이 번거로우니까
라는 뻔한 핑계를 굳이 끌어와
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과
자꾸만 타협해가던 저를 크게 반성하게 됐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족을 돌보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엄마, 아빠라면
반드시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은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혹시라도 ‘에이 뭐야~! 다 들어본 거잖아!’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에는 작정하고 꼭 책으로 만나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뿐만 아니라 초등 고학년 이상 자녀가 있다면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몰라도
아이의 건강과, 오래오래 남은 미래를 위해
본인이 직접 읽어보게 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들어서 아는 것,
짜깁기 정보 형태로 파편적으로 아는 것과 달리
책이라는 하나의 완결된 내용으로 보는 것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을
이제라도 읽어볼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