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 비글호의 푸른 유령 - 동물들의 숨바꼭질 '의태'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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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를 위한 생물학 동화

최재천의 동물 대탐험

1. 비글호의 푸른 유령

최재천 기획+출연 / 황혜영 글 / 박현미 그림

/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출판


통섭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고,

개미 연구를 오래 진행해 와

‘개미 박사’로도 널리 알려진 최재천 교수님.

대학 강단에 서는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신 후

유튜버로 활동하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봐 왔는데요.


그런 교수님이 어린이들을 위해

새롭게 기획하고 직접 출연?까지 하신

동화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동아맘 카페에서 진행하는

미니 서평 이벤트에 당첨돼 만나보게 된

<최재천의 동물 대탐험 1. 비글호의 푸른 유령>인데요.


책의 주요 등장인물은 온라인에서 곤충 박사로

내공왕 타이틀까지 거머쥐고 있던 호야와 그 친구들인데요.

호야네 마을에 요즘 수상한 괴생명체가

곳곳에서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의 버려지다시피 했던 이상한 저택에

낯선 사람이 이사를 오고 나서

이 괴생명체는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우연히 이상한 저택으로 통하는 통로를 발견하고,

이상한 저택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고,

이곳에서 바로 이상한 저택의 주인인

개미 박사님을 만나게 된됩니다. ^^


그리고 괴생명체의 정체는 동물들을 관찰하기 위해

위장복을 입고 일을 하던

개미박사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런데 이상한 저택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바로 ‘비글호’라는 놀라운 비행체가 있다는 사실!

저희 아이가 가장 흥미로워 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워낙 우주 비행과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은 아이이다 보니

이런 비글호가 하루빨리

실제로 날아다니는 날이 오면 좋겠답니다. ;;

비글호는 개미 박사님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비행체인데요.


이 비글호는 동물의 똥을 에너지원으로 쓸 뿐만 아니라

그 똥으로부터 식수와 에너지 사탕까지 생산해내는

정말 특이한 비행체입니다.


원래 아이들은 '똥' 얘기만 나오면

살짝 과흥분 상태가 되기 마련이죠?

저희 아이도 곳곳에 등장하는 온갖 똥 이야기에

자지러졌다가, 깔깔깔 웃었다가,

우웩우웩~하며 오버 액션을 취했다가

그야말로 동영상을 보는 것만큼

버라이어티하게 책을 읽더라고요. ㅋㅋㅋㅋㅋ ;;


그 와중에 그래도 아이가 올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

팀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면서

바이오에너지에 대해서도 알아본 걸 떠올리며

고효율 바이오에너지 생산 능력이 갖춰지면

정말 ‘비글호’처럼 똥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이동수단이 나올 수도 있을 거라며

잠시 흥분 모드에 사로잡히기도 했죠. ;;

이 비글호의 놀라운 비밀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바로 정체불명의 비글호 유령의 존재!

과연 비글호에서 마주친 유령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 비밀은 직접 책을 통해 만나보시고요. ^^


이야기를 이어가면

아이들은 개미 박사님의 제안으로

비글호를 타고 비행을 시작하는데

똥 에너지의 부족으로

인도네시아 인근 무인도에 불시착을 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각종 동물의 똥을 모아

비글호의 에너지를 채우는 한편,

박사님이 할당해주신 비밀 기계들을 하나씩 받아

무인도의 여러 생물들을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요.


엉뚱한 말썽꾸러기 같기만 한 아이들의 비밀 기계들은

나뭇잎, 나뭇가지 같은 쓸데없는 물건들만 잔뜩 모았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비밀무기들은

제대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사실!

바로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등으로

‘의태’를 한 곤충들을 수집했던 거죠. ^^

곤충을 엄청 무서워하는 저희 아이지만

의태 곤충 중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녀석도 있었는데요.

바로 ‘난초사마귀’!

난초의 꽃 모양으로 의태를 한다는 난초사마귀는

심지어 난초의 향기까지 흉내를 낸다니

정말 의태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놀랍죠?


이렇게 <최재천의 동물 대탐험 1. 비글호의 푸른 유령>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SF 판타지 요소를 살린

어린이 눈높이 생물학 동화인데요.


저희 아이가 논픽션 분야 책은

대체로 좋아하는 편인데

유독 좀처럼 보지 않는 영역이

바로 ‘곤충’영역인데요.


그래도 <최재천의 동물 대탐험>만큼은

별 거부감 없이 정말 흥미롭게 잘 읽었다고 하더라고요. ^^


그리고 아이의 눈을 더욱 반짝이게 한 게

하나 더 있었는데요. ^^


바로 책 부록으로 포함돼 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존 카드’!

저희 아이가 또 멸종위기 동물에 유독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이 카드 모으기 위해서라도

<최재천의 동물 대탐험>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만나보게 될 것 같네요. ;;


<최재천의 동물 대탐험> 1권을 만나보고 나니

자연과학 분야 책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별다른 배경지식이 없어도 흥미롭게 읽고,

다양한 자연과학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겠어요!


특히나 논픽션 분야 중에서도

유독 생물 분야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인 저희아이에겐

그야말로 안성맞춤 비타민 같은 시리즈가 돼 줄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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