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비
일일 한자 1단계 8급
좋은책 신사고
여름방학이 불과 얼마 전에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방학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네요.
첫 주는 휴가기간이라 어영부영 보내고,
8월부터는 공부 좀 하자! 약속했는데 ㅜㅜ
아뿔싸!
방학 스케줄대로
나름 분주한 시간을 보내나 했더니
첫 주 목요일 밤부터 막내가
슬슬 열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ㅜㅜ
자가진단 키트 상으로는 음성인데,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안 떨어져
뭔가 느낌이 쎄~~하더니
밤새 수건 찜질하고 금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했더니
결국 2년 반을 잘 버텨오다가
뒤늦게 코로나19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답니다. ㅜㅜ
큰아이는 불안한 마음에 막내가 열이 날 때부터
아빠와 있도록 분리 하긴 했지만
막상 막내가 가족 중 처음으로 확진이 되니
뭣부터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게 되더라고요. ㅜㅜ
어수선하게 막내와 안방으로 들어가
나머지 가족들과 최대한 격리를 했더니 결국 저도 옮아서
일요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고 말았답니다. ㅜㅜ
좀이라도 경황이 있었으면
문제집들이라도 꼼꼼히 챙겨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막내는 주말 사이 열도 떨어지고 컨디션도 회복했지만
엄마가 확진돼 끙끙 앓기 시작할 때부터
14일 엄마인 저의 격리 해제 시점까지
그야말로 동영상만 주구장창 봤답니다. ㅜㅜ
(격리 해제될 때까지 천만다행히 분리생활하던
다른 가족이 끝까지 감염되지 않은 덕에
아이와 생활하던 방과 화장실을 최대한 꼼꼼히
소독, 청소하고 쓰레기들 처리까지 하고 나니
뒤늦게 후유증 때문인지 피로감이 몰려와
아이들이 학원 등 방학 일상을 보내는 사이
병든 닭마냥 소파와 한몸이 돼 하루를 보내고 말았네요 ㅜㅜ)
지나고 보니 저희 가족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 얘기를 들어봐도
신기하게 아이들은 하루 이틀 앓고 나면
거의 바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 같더라고요.
코로나19가 재 확산 되고 있는 만큼
안 걸리는 게 제일 좋은 건 당연한데
혹시나 확진되더라도 저처럼 우왕좌왕하지 마시고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집이나 책 같은 건
좀 챙겨서 격리 들어가시길 추천 드려요. ^^;
연산 교재 하나를 챙겨 들어가긴 했는데
하필 사고력 연산 교재라서
아이가 영~ 내켜하지 않더라고요.
상대적으로 수월한 <우공비 일일한자>를
챙겨 들어갈 걸 뒤늦게 후회가 되더라고요. ;;
사실 <우공비 일일 한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진작 장만해 놨었는데요.
저희 막내는 유치부 때부터
큰아이가 한자 공부할 때 어깨 너머로 한자를 익혀서
조금은 한자를 알고 있긴 했는데요.
작정하고 앉아서 한자를 공부한 건 아닌 상태라
어느 날 한자카드를 들이밀었더니
8급의 쉬운 한자들 중에도
잘 기억을 못하는 게 있더라고요. ;;
개인적으로 한자를 급수시험까지 치게 할 정도로
꼼꼼히 공부시킬 생각은 별로 없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최소한 한자 5,6급 정도까진
꾸준히 노출을 시켜줄 예정인데요.
1학년1학기 동안은 맞춤법에 초점을 맞췄더니
어느 정도 해괴망측한 받아쓰기는 안 나오는 만큼
이젠 어휘력 향상에 신경을 써야할 때가 됐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7급부터 할까, 아예 8급부터 시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