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리 토끼 잡는 초등 어휘 A단계 1 (초1~초2) 세 마리 토끼 잡는 초등 어휘 A단계 1
배성호 외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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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토끼 잡는

초등 어휘 A1

NE 능률 출판


NE능률의 세토 시리즈는

지나치게 어렵지 않아서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NE능률 시리즈 중 수학을 제외하고

제가 만나본 교재 중엔

가장 난이도 있다고 느낀 게

바로 이 세토어 시리즈더라고요.


사실 이 시리즈는 충분한 배경지식이 없이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됐는데요.

세토어는 P단계부터 시작해서

A~D단계까지로 나뉘어 있더라고요.

처음엔 P단계가 보통 예비초등 단계라

과목 불문 너무 쉬운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무 생각없이 A1단계부터 만나봤는데요.


왜 A1이 그냥 초1이 아니라 초1~초2라고 안내돼 있는지

아이와 교재를 풀어나가 보니 알겠더라고요. ^^;

일단 세토어의 기본 구성에 대해 살펴봐야겠죠?


세토어는 주5일씩 총4주 동안 진행하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그러니 짧은 여름방학에 시작을 해도

충분히 한 권 완북이 가능한 구성인 거죠. ^^


저희 아이는 학기 중에 교재를 만나서

평균 주3~4회 정도 진행을 했는데

막판 스퍼트를 했더니 4주 안에 완북이 되더라고요.

일단 1주1일차를 통해 본문 구성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한자가 등장하는데요.

파트1에서는 우리말에 정말 많이 쓰이는

한자들이 하나씩 등장합니다.

1주1일차에 첫 등장한 한자는 ‘사귈 교’입니다.

그리고 이 ‘사귈 교’자가 들어간

우리말 어휘들을 소개하는데요.


근데 이때 소개되는 어휘들의 수준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른바 추상어라고 불리는 학습어휘들이

대거 등장을 하는 터라

웬만큼 다독을 한 경우가 아니라면

초1이 이걸 처음부터 알기란 어렵겠다 싶더라고요.


사실 옆 페이지에서첫 페이지에 등장한 어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점검하는 차원의 문제가 나오는데요.


저희 아이는 이 문제를 풀기 전에

아빠 찬스를 주로 써서

1페이지 어휘들에 대한 뜻풀이를

아빠의 언어로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아빠 찬스로 구어체로 어휘 뜻을 들은 후

다음 장으로 넘겨보면

사전적 정의보다 더 친절한

보다 구어체적인 뜻풀이가 나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 기준으로는

이 풀이도 아이 혼자서는 읽고 바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제법 됐던 것 같아요.


가령 ‘외교’와 ‘국교`, 그리고 ’수교‘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해내는 건 어른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미션일 테니까요.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세토어 학습의 백미이자 핵심은

다른 어떤 페이지보다 이 페이지를 얼마나

제대로 읽고 얼마나 많이 오래

기억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저희 아이의 경우

초반 얼마 간 가만히 내버려 뒀더니

아빠 찬스를 써서 어휘 뜻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는

바로 다음 장의 문제풀이를 하는 거에만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3번째 장을 펼치면 이렇게 앞서 익힌 어휘를 기반으로

문제를 푸는 페이지와 ‘어휘망 넓히기’라는 코너가 등장하는데

어휘망 넓히기엔 주로 영어 어휘들이 등장하더라고요.


영어 어휘들은 아이가 굳이 학습할 필요가 없는 어휘라

읽지 않고 넘어가도 전혀 뭐라지 않았지만

2번째 장에 등장했던 ‘익숙한 말 살피기’와

‘교과서 말 살피기’는

아이에게 몇 번이나 꼼꼼히 읽어야 하고

읽으면서도 최대한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려고 신경 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를 했었답니다.


그래서 그냥 얼핏 보면 문제 문항도 별로 없고,

활자도 큼직큼직하고, 공간도 많아서

부담 없이 휘리릭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걸리는 교재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엔 아침 등교 전에 이 교재를 풀다가

오후 여유 있는 시간대로 변경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아이 상태를 봐가면서

차근차근 학습을 해나가다 보니

한 파트를 마무리할 때마다 등장하는

‘재미있는 우리말 유래’라는 학습 만화가 등장하더라고요.

가장 먼저 등장한 ‘총각’이라는 어휘의 유래는

저도 이번에 아이 덕분에 처음 알게 되기도 했답니다.


P단계부터 D단계까지 이 학습만화 내용들만 다 모아도

재미난 어휘학습만화책이 되겠더라고요. ^^


파트1은 유일하게 2주일 치 분량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그만큼 한자 기반 다양한 학습어휘들을

공부하게 된다는 의미인 거죠.

2번째 파트는 3주차부터 시작되는데요.

3주차 학습에서는 한자 2개로 구성된 어휘들이 등장합니다.


다소, 강약이나 경중처럼 반대되는 뜻을 지닌

한자 두 개가 합쳐진 어휘나

학교나 동물처럼 익숙하지만

아이들이 알아야 할 관련 어휘가

정말 많은 경우도 포함돼 있더라고요.

동물이나 경중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어휘들은

그야말로 초3부터 배우게 되는

사회교과서나 과학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데요.


어휘 학습을 하면서 동시에

사회, 과학 과목 학습을 동시에 하는 느낌이기도 했답니다. ^^

마지막으로 파트3에서는 동음이의어 한자나

우리말 중 비슷하게 발음돼서 헷갈리는 말 등이

다양하게 소개됐는데요.


마지막 파트는 맞춤법 교재의 느낌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

처음엔 만만하게 보였으나

학습 진도를 나가면 나갈수록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점점 더 깨달아가게 됐던

<세 마리 토끼 잡는 초등 어휘>!


저희 아이들은 국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라

짬짬이 독해 교재, 어휘 교재, 한자 교재, 맞춤법 교재를

번갈아가면서라도 꾸준히 노출시켜주고 있는데요.


사실 이게 참 쉬운 편이 아니잖아요.

이것저것 다 하긴 버겁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다 싶은 분들이라면

이 세토어 시리즈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 저희 아이들처럼 초1이라면

주저 없이 P1부터 시작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또 아이들이 교재를 혼자 풀게 하기 보다는

저학년일수록 이 교재만큼은

부모님이 옆에서 지켜보면서

조금 더 구어체적으로 어휘 뜻을 풀어서 설명해주시고

아이가 단어 뜻을 꼼꼼히 읽도록 지도도 해주시는 게

이 교재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사실 학기 중에 한 교재를

한 달 안에 완북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편인데요.


세토어는 저학년 교재의 경우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색칠도 하고 스티커도 붙이고

퀴즈형식도 다양하게 제시해서

아이들이 신나게 문제집을 펼치게 해주는

세토시리즈의 장점은 고스란히 살린데다,

등장하는 어휘들이 워낙 난이도가 있어서

아빠 찬스가 거의 패턴화가 되면서

아이도 아빠랑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즐기게 되면서

좀 더 쉽게 한 달 완북에 이르지 않았나 싶어요. ^^


앞으로도 <세 마리 토끼 잡는 초등 어휘>는

차근차근 단계별로 만나보면서

저희 아이들이 취약한 추상어들을

꾸준히 익혀나가도록 해야겠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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