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수준의 문제만 있는 게 아니죠.
여자애들은 뒷담화를 즐긴다거나
이른바 여자에 대한 남자의 벽치기가 미화된다거나 하는
미디어를 통해 수시로 제공되는
나쁜 성 고정관념은 더 큰 문제가 되죠.
저희 집에는 TV가 없고,
학습만화 이외의 만화는 아직 노출은 안 한 터라
아이가 여러 매체들에서 이런 게 나온다는 것 자체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터라
아이가 오히려 TV에선 이렇게 나오는 거냐고 물어봤는데요.
먼저 노출이 되고 뒤늦게
그런 것들이 나쁘다고 배우는 것보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 먼저 옳지 않은 것들을 배우고
나중에 잘못된 매체에 노출되는 게
훨씬 좋은 순서라고 생각하기에
이번 기회에 아이가 여러 매체에서
어떤 잘못된 성 고정관념을 표현하는지
알게 된 것도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또 엄마, 아빠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