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2. 취업만이 답일까?
존 리 글 / 동방광석 그림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1권을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최근 2권이 나와서 바로 만나봤습니다. 바로,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 2. 취업만이 답일까?>!
이번 이야기는 학생들 이야기가 아니라
1권에 등장했던 학생들이 성장한 후
청년이 된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요즘 20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 지쳐 가는 율이를 중심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민영이,
갓 회사에 입사한 지수가 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요.
당연히 1권에서 등장했던,
사서 존리 아저씨도 함께고요.
매번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만 시도하며
연거푸 낙방만 하던 율이는
선배의 권유로 크지 않은 컨설팅 업체에
인턴으로 입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른 나이에 창업한 청년들을
물심양면 도와주는 차장님을 도우며
창업에 대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더구나 적재적소에 나타나서
마냥 취업만을 꿈꾸는 20대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존리 사서 아저씨의 조언이 속속 등장합니다.
사실 많은 부분이 아이들 아빠가 아이들에게
많이 강조하는 내용들이라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별로 낯설지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아이에겐 아직은 좀 먼 이야기라서
크게 와닿지도 않았을 것 같기도 해요 ;;
그래도 이런 마인드를 일찍부터 키워 놓으려면
다른 고정관념이 자리 잡기 전에
미리미리 접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오히려 이번 이야기는 엄마인 제게
더 큰 자극이 되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요.
바로 20대들이 새로운 꿈을 꾸지 못하는 건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 책에도 그 부분을 언급합니다.
바로 부모세대의 걱정이 큰 몫을 차지하죠.
사실 저 역시도 아이들이 덜컥 창업을 한다고 하면
과연 흔쾌히 지지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 봤더니
별로 자신이 없긴 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율이가 다시 만나게 된
전 여자 친구였던 금빛이의 아버지는
정년이 코앞에 닥친 나이에도
과감히 창업을 위해 퇴사를 결정한 케이스인데요.
아직 50도 되지 않았음에도
뭔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생각했던 저를
특히 부끄럽게 만드는 인물이었습니다.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
2. 취업만이 답일까?>를 읽으며
지금 우리 기성세대의 눈으로
자라날 아이들의 세상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도록
저부터 다시 세상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편도 곧 출시가 될 모양인데요.
펀드에 딱 한 번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본 후
다시는 거들떠도 안 보던 터라
3편 내용도 기대가 되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