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해 사자소학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 진서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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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해 사자소학

매일낭독 매일쓰기

어휘력과 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4주 집중 코스!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 진서원 출판


제가 초등 저학년이었을 무렵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명심보감을

외우게 하고 한자를 따라쓰는

숙제를 내주신 적이 있는데요.


당시엔 초등학생은 원래?! 공부라곤 하지 않던 시절이라

그 낯선 아빠표 숙제가 아주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

한자 따라 쓰기는 결국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아버지가 퇴근하면 음과 뜻이라도 외워야 했는데요.


당시엔 그게 싫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ㅋㅋ

기억이 윤색되면서 그 기억들이

재미있고, 유익했던 기억으로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언젠가 사자소학이나 명심보감은

꼭 한 번 제대로 읽고 쓰기를

시켜줘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그런데 이게 참 ㅋㅋ

당장 급한 영수 공부가 아니다 보니

시작은 해도 마무리를 잘 못 짓게 되더라고요. ;;


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자소학이나 명심보감 책 중에는

한자는 빼고, 그 내용만 실어놓은 경우가 많아

한자를 외우지는 못해도

따라쓰기라도 해봤으면 하는 제겐

뭔가 2%씩 부족하게 느껴지더라고요. ;;


그러던 와중에 만나보게 된

<뿌듯해 사자소학>!


뿌듯해 시리즈는 큰아이가 저학년일 때

몇 권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쓰기를 무척 싫어하는 아이에게

쓰기 훈련을 하는데 제법 도움을 받았던 터라

바로 만나보게 됐답니다.


처음엔 또 자신의 생각을 삼행시나 사행시로 써야 하는

글쓰기 교재인줄 알고 거부하던 아이도

한자를 따라 쓰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그제야 안도를 하더라고요. ;;

이왕 따라 쓰기를 하는 거

저희 가족 일상 루틴으로 자리를 잡은

아침 필사 시간에 사자소학 쓰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지난 한 주간

따라 쓰기를 해보았답니다.


<뿌듯해 사자소학>은

본격적인 따라 쓰기를 하기 전에

교재의 구성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해주는데요.

그 설명 과정에서 한문의 해석에

큰 이정표 역할을 해주는

한자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아이에게 한 번 짚어주기도 했답니다.


당장 아이가 한문 문장을 해석할 일은 없겠지만

이런 기회에 또 알아두면 좋을 정보라

이런 섬세한 배려가 훅 맘에 들더라고요. ^^

본격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사자소학이 2구로 구성된 시 형태이다 보니

하루 분량이 2장이더라고요.

그런데 아침 등교 시간을 쪼개

필사를 하는 거라 2장을 다 필사하진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선 동시 필사가 마무리된 화요일부터

지난 한 주 4일 동안 매일 아침 필사를 진행했지만

분량으로 따지면 이틀 치 필사를 마무리하게 됐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첫 페이지에는 1구가 한자로 적혀 있고,

이를 한 번씩 따라 써보도록 돼 있고요.

뒤이어 앞서 썼던 한자의 음과 뜻을

다양한 형태로 반복해서 써보면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 구석구석에 깨알같이

‘꼬막상식’ 정보나 ‘오늘의 다짐’과 같은

실천과제들을 제시하고 있어

꼼꼼히 챙겨보고 활용할수록 활용도가

훨씬 커질 수 있겠더라고요. ^^

또 하나 교재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사자소학 낭독 동영상으로 접속할 수 있는데요.

하루 분량을 한꺼번에 읽어주고 있어

저희는 이틀에 한 번 아침 필사를 끝내고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이 오디오를 틀어놓고

아침식사를 하곤 했는데요.


옛날 서당 아동들처럼

운율이 느껴지게 낭독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깔깔깔깔 웃으며 낭독을 따라 해서

아침이 더 유쾌해지더라고요. ^^


아이가 아침 식사 시간엔 시간이 빠듯해

사자소학 필사를 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해서

이번 주부터는 아침필사 시간엔

사자소학 필사를 하진 않을 것 같지만

아이 말로도 이제 재미를 막 붙여가던 중이라서

오후 시간에 필사를 이어가 보겠다고

먼저 말을 해 주었답니다. ^^


이번에는 부디!

중단하는 일 없이 사자소학 따라 쓰기를

완주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옛날 고리타분한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궁극적인 인간의 도리와

최소한의 예의범절을 알려주는 사자소학!


<초등 고전읽기 혁명>이라는

제법 널리 알려진 스테디셀러에서도

인문 고전 읽기 목록 중 하나로

사자소학을 추천하고 있기도 한데요.


자녀와 사자소학 읽기를 도전해보실 분들이라면

<뿌듯해 사자소학>으로

읽기는 물론 따라 쓰기까지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죠?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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