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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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사람의

37가지 행동 패턴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출판


“기한이 아슬아슬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

책 소개에서 이 문장을 보자마자

이 책은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딱 그러거든요.

기한이 되기 전까진 좀처럼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생이 늘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는다는 거죠.

마감날 무슨 일이 생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마감에 임박하기 전에

차근차근 미리미리 할 일을 해두는 습관,

제가 반평생 가까이 살면서도

지금껏 갖지 못한, 동시에

가장 갖고 싶은 습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는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단원의 메인 제목보다

부제가 단원의 내용을 더 명확히 알려주는데요.


행동의 시작 속도를 높이는 방법,

행동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방법,

행동 마인드를 갖추는 방법,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행동 사고를 익히는 방법

이렇게 5가지로 나눠서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만의 느낌일 수도 있는데

이 책에선 일본책 특유의 특징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일본 저자의 책은 아이들 책이나 어른 책이나

(문학이 아니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굉장히 세분화돼 있는 동시에 간결합니다.

그래서 정보 전달에 있어서는

일본 책들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 책도 그렇습니다.

목차에 나와 있는 큰 단원과

단원 안의 작은 챕터들이

워낙 촘촘하게 잘 정리가 돼 있고,

작은 챕터에서 전달하는 내용은

별로 길지 않고 간결하고 명확합니다.


그래서 책이 얇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금세 읽어나갈 수 있고,

읽다가 중단하고 다시 읽어도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이 거의 없이

깔끔하게 이어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첫 단원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바로 뜨끔! 하고 찔렸습니다.

완벽하지 못하지만

마음만 완벽주의인 저는

머리 속으로만 계획을 세우다가

몇 년의 세월도 가뿐히 흘려보내곤 하는데요.


그래서 첫 번째 조언부터 훅 눈에 들어왔습니다.

“임시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완전히 방치하고 있다가

다시 한 번 목표를 세우려 하는 제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중에 수정하더라도 임시 목표라도 세우고

일단 행동부터 시작해볼 것!

스스로에게 계속 다짐해 봅니다.


또 1장의 실천 방법 중엔

개인적으로 최근 그 효과를 깨달은 것도 있는데요.

예전에 강성태님의 강연에서 처음 들은 얘긴데

늘상 하던 일상 루틴에

새로운 습관을 덧붙여 루틴을 만들어 보라는 거였는데요.

이 책에서도 그 방법이 제시가 됐더라고요.


최근 아이들을 독려해

스터디북 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처음 며칠간은 그 프로젝트만 하는 것도 버거웠으나

조금 습관이 들 때쯤

새로운 프로젝트를 슬쩍 붙여 넣어 봤는데요.

자기 전 스터디북 작성은 없던 습관이라

자리 잡기까지 아직도 조금 버벅거리긴 하지만

슬쩍 붙여 넣은 프로젝트는

노력이 덜 들어가는 일이기도 하지만

스터디북 작성에 붙여 놓은 거라

스터디북 작성을 시작만 하면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되니

따로 공을 더 들이는 느낌이 안 나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에 문득

그 사실을 깨닫고 강성태님의 그 조언이

이런 거였구나 깨닫고 감탄한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 방법을 다시 만나니

반가우면서도 더욱 믿음이 가기도 했습니다.

이제 아이들 루틴 뿐만 아니라

제 일상의 루틴에도 그렇게

하나씩 루틴을 추가하는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2단원에서도 역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마감과 관련된 내용들이었는데요.

완벽주의 성향이 있으나 워낙 게으르다 보니

일생을 마감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근데 최근 몇 번의 업무에서 업무 상대방에게

진짜 마감시한보다 2,3일 빨리 마감시한을 약속하고

업무를 시작했더니 진짜 마감시한보다는

확실히 빨리 마감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일단 나만의 마감을 입 밖으로 뱉어

약속으로 만들어두니

진짜 마감이 아닌 줄은 알면서도

시간에 임박하니 마음이 쫓겨서

뭐라도 시작을 하니,

진짜 마감 전에 업무를 넘길 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업무뿐만이 아니라

생활에 있어서도 이를 실천해보자!

다짐을 하면서 한동안 방치해뒀던

월간 계획표를 다시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결심은 4단원을 읽고 더욱 명확해졌는데요.

시간표를 만들어서 눈앞에 보이게

펼쳐두면 확실히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15분 단위로 쪼개는 건

도저히 성격상 너무 쪼이는 느낌이 들어

부담스러울 것 같기에

적어도 30분이나 한 시간 단위로라도

하루를 쪼개서 계획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어~~하면서 보내는 하루의 시간이

요즘 너무 많은 것 같거든요. ;;

마지막으로 5단원은 오히려 뭔가 실천을 할 때

가장 처음 시작해야 할 바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인생을 바꾸기 위한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중간 목표를 3개 정도 세워

실천력을 높이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원대한 목표는 오래 전부터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었으나

생각해보니 마일스톤을 상정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늘 목표는 원대한 만큼 막연하기만 하고

막연하니 막막해서 시작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보다 구체적인 중간 목표들을

3~5개 정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 삼아

벌써 4월 중순이네!가 아니라

올해가 아직 8개월이나 남았네! 라는 마인드로

코로나19사태로 올스톱해버렸던

마음 속 목표를 다시 한 번

재검검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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