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앞선 부모는 인공지능을 공부한다
이명희 지음 / 성안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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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앞선 부모는

인공지능을 공부한다

이명희 지음 / 성안당 출판


아이들 아빠가 인공지능에 지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전혀 전공과는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전공 수준으로 공부를 하고 있고,

본인이 공부를 하고 있어서인지 강력하게 밀어붙여서

큰아이는 수학학원도 안 다니는데

코딩학원은 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틈이 날 때마다 얘길 듣습니다.

인공지능, 코딩 등등과 같은 것들은

특정한 전문가들만 알아야 할 영역이 아니게 되고 있다고,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르면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듯이

앞으로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기초적인 지식 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을 거라고 ;;

워낙 지속적으로 꾸준히~ 얘길 듣다 보니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나만 모르나?

뭘 알아야 한다는 거지?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한 발 앞선 부모는 인공지능을 공부한다>!

이거다!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

저처럼 인공지능을 잘 모르지만

알아보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책이겠구나 싶더라고요. ^^

읽어보고 나니 역시나 그랬습니다. ^^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어

결코 얇은 편은 아닌데요.

그만큼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다방면에 걸쳐 설명을 해줍니다.


변화하고 있는 시대 흐름,

인공지능의 실제 쓰임과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

인공지능 공부 방법은 물론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적 논쟁들과

집에서 인공지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루트들까지 정말 많은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어

이 한 권만 제대로 읽어도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 소양은 갖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미네르바 대학으로 대변되는

역량중심 교육의 강화 트렌드가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캠퍼스도 없고, 전 세계를 돌면서

현업에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 자체가

대학교육 과정이라는 미네르바 대학!


이미 우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교육 환경에 있어서도 과거에 생각지도 못했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도 합니다.


일례로 줌이 뭔지 알지도 못했던 게

불과 몇 년 전인데

이제 선생님들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까지

줌 수업 개설과 접속 정도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해내고 있으니까요.


사실, 부모의 입장에선 내가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것도 이해하는 건데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무엇을 배워야 할지가

가장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저자는 세계 각국의

인공지능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부터

우리나라 교육 과정에서

앞으로 인공지능을 어떻게 교육해나갈 건지

학년별 로드맵까지 친절히 정리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표한

2021년 인공지능 교육 교사연구회 운영 및 공모 계획 문서인데요.

우선 저희 아이들이 속해 있는 초등4학년까지는

그래도 큰 틀에서의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하는 수준의

인공지능 교육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교육 과정은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저희 아이는 이 교육과정이

시행되는 시기에는 중등과정 즈음이라

좀 더 실질적인 인공지능 활용교육이 이뤄질 것 같은데요.


초등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초를 배우지 않은 상태로

인공지능 활용교육을 바로 접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기초 소양 교육 정도는 미리미리

해줄 수 있어야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 표들만 이해하려고 해도 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말들이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지도학습은 뭐고 비지도학습 뭘까?


이처럼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위한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 등에 대한 설명도

이책엔 친절하게 다 정리가 돼 있고,

그 내용이 저 같은 사람들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잘 정리가 돼 있어 무척 좋았습니다.

가령 지도학습은 인공지능에

“이건 고양이야”라고 알려주면서

수많은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고,

비지도학습은 고양이 사진들만 보여줘서

인공지능이 스스로 수많은 고양이 사진 속에서

고양이들의 공통점을 발견해

고양이를 분별해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학습이라고 합니다.


책은 이 외에도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적 논쟁들도 다양하게 소개해서

우리가 인공지능을 발전시킬 때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지를 미리 알려줍니다.

제가 이제 와서 인공지능을 전공할 일은 없겠지만

앞으로 살면서 인공지능과 관련한

수많은 가치 판단을 내리는 일은 직면하게 될 텐데요.


그럴 때 지금처럼 미리 어떤 문제들이 야기될 수 있는지

한 번쯤은 고민해본 사람이 좀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고,

그런 사람이 다수일 때 인공지능 과학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테니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접해보고

생각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책의 말미에는 가정에서

인공지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사이트들도

친절히 소개해주고 있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


이처럼 이 책 <한 발 앞선 부모는 인공지능을 공부한다>는

인공지능 시대로 진입해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 어른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교양지식들을 잘 정리해 놓아서

인공지능이 낯선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읽어봐둬야 할 교양서적이 아닐까 합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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