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짜오, 베트남 ㅣ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6
똔 반 안 외 지음, 안나 카지미에라크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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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6.

신 짜오, 베트남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


똔 반 안, 모니카 우트닉 – 스트루가와 글 /

안나 카지미에라크 그림 /

김영화 옮김 / 풀빛 출판


큰아이가 세계 각국의 문화와 풍습에 대해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처음 시작은 많은 아이들이 그랬듯이

국기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고요. ^^

그런데 어느 정도 지속되던 관심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는데요.

이번에 아이의 관심에 다시

불을 지펴준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신 짜오, 베트남>입니다.

처음에 책을 보고는 아이가 두께에 놀라

읽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읽다가 힘들면 안 읽어도 된다고 하고 줬더니

얼마간 읽던 아이가

“엄마 이거 진짜 재미있어! 시리즈 또 있어?”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이 책은 조금 두껍긴 하지만 삽화도 풍성하고,

소단원으로 잘게 잘게 쪼개서 소개하고 있어서

호흡 자체가 긴 편이 아니라 술술 읽히거든요. ^^

이야기는 베트남의 건국신화에서 시작됩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용이 어여쁜 여인을 만나

세상을 둘러보러 다니다가

많은 알을 낳고 부부는 각자 흩어지는데요.

엄마는 일부 아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가서

농사짓는 법, 요리하는 법 등을 가르치고

아빠는 아이들과 바다로 가서 바다 괴물과 싸우고

힘든 상황에서 견디는 법 등을 가르쳤다는 실화입니다.

세계 각국의 설화들과 비슷한 궤를 갖고 있죠. ^^

베트남의 설화에 이렇게 산과 바다로 나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건

아마도 특이한 베트남 지형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남중국해와 연해 있는 바다를 끼고

길쭉~~하게 자리 잡고 있는 베트남은

양쪽 볼록한 부분을 제외하곤 내륙 대부분은

밀림으로 우거져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하노이와 호찌민은

양쪽 볼록한 부분에 위치한 거대 도시인 거죠. ^^

코로나19사태 이후

뭔가 양국 간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긴 하지만

베트남은 오랜 시간 우리와 매우 친숙한 느낌으로 존재했죠.

오늘날 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기 전,

아시아 지역에 주로 한류가 인기를 끌 때

베트남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굉장히 좋았고,

우리나라 기업들도 많이 진출을 했고,

덩달아 관광객들도 많이 찾기도 했는데요.

코로나 19 사태 종식 후,

베트남 관광이 과연 어떤 추세를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는 일단 이 책을 읽은 만큼

무조건 베트남은 가보자고 조르기 시작했답니다. ;;

일단 그 나라에 가려면 그 나라 사람들에게

폐가 되지 않는 기본적인 예절 정도는 알아야겠죠?

베트남 사람들의 머리는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고 해요.

어깨를 쳐서도 안 된다고 하네요. ^^

그리고 식사 초대를 받으면

주인이 덜어주는 음식부터 먹어보는 게 예의라고 해요.

그런데 주인 가족도 모두 음식을 덜어주려고 하기에

배를 충분히 비워두고 초대에 응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

이렇게 <신 짜오 베트남>은

베트남의 지형적 특징에서부터 민족 구성,

기본 생활 관습과, 도시 발달, 음식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요.

그 사이사이에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들도 적절히 소개가 돼서

엄마 입장에선 더 좋았습니다.

작정하고 베트남의 역사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베트남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동남아의 역사를 조금은 파악할 수 있을 테니까요. ^^

그리고 책 말미엔 부록으로

간단한 베트남어와 베트남 음식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어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저희 아이가 한동안

베트남어를 따라 하느라 신이 나 있기도 했답니다. ^^

“신 짜오”라는 제목에 적힌 문장은

“안녕하세요?”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

유치부나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문화 소개 전집 등은 제법 봤는데

초등 중학년 이상 친구들이 볼만한 책은

제 눈엔 잘 안 띄었었는데요.

<신 짜오, 베트남>! 이게 시리즈로 다른 나라들도

계속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이 시리즈에 주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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