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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을 세운 알렉산드로스와 옥타비아누스
박신식 지음, 이종균 그림 / 스푼북 / 2022년 3월
평점 :
제국을 세운
알렉산드로스와 옥타비아누스
박신식 글 / 이종균 그림 / 스푼북 출판
아이가 한국사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는 터라
조금씩 세계사도 노출을 시켜줄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한국사도 그랬던 것처럼
역사에 접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대별 인물들과 친숙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
이른바 위인전이라고 불리는
시대별 대표 인물들의 생애를 통해
해당 시대의 시대상에 익숙해지고
시대 흐름을 파악한 후에
전체 통사를 접근하면
얼개가 연결이 되면서
보다 친숙하고 쉽게 긴 역사를 이해하게 되는 거죠.
세계 유명 인물들에 대한 위인전은 좀 읽었지만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우연히 이 책,
<제국을 세운 알렉산드로스와 옥타비아누스>를
만나보게 됐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알렉산더와 아우구스투스 두 인물의
일생을 다루고 있는데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라서
이 시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지만
무척 흥미 있게 읽더라고요. ^^
알렉산더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알렉산드로스는
그야말로 준비된 왕이었습니다.
문무를 겸비하고,
용기와 재치까지 모두 지녔던 알렉산드로스!
그래서 그는 그리스 반도를 넘어
멀리 인도까지 삽시간에 점령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렉산드로스의 업적 하면
이런 정복의 역사보다 바로 ‘헬레니즘’으로 대변되는
문명의 교류를 가능케 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대장정의 정복 과정에서도
점령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그리스문화와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알렉산드로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이런 위대한 정복자들의 성공기만이 아니라
힘든 고난을 이겨내고 고군분투해가는
과정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런 저자의 마음이 더 잘 녹아 있는 인물이
바로 두 번째 소개되는 옥타비아누스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8월이 August인 이유도
이 옥타비아누스 이름에서 따온 거라는
일화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한데요.
한편으로는 아우구스투스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죠.
이 ‘아우구스투스’라는 이름은
‘존엄한 자’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평민과 결혼한 귀족 어머니,
귀족 어머니의 재혼으로 외가에서 자란 어린 시절,
하지만 뛰어난 역량으로 카이사르의 양자가 되고
그리고 카이사르 사후 제2 삼두정치를 이끌고
권력의 정점에 올라 아우구스투스의 칭호를 받은
옥타비아누스는 그야말로 입지전적의 인물인데요.
하지만 그의 가장 위대했던 업적은 바로
권력을 모두 손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재를 하지 않고, 세습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죠!
정말 어려운 일이죠.
오늘날 국제적 문제를 야기하는
북한, 러시아, 중국 등도 권력을 쥔 이들이
독재와 세습을 하려 발버둥을 치면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거니까요.
물론 아이는 책을 읽고 한 번에
각 인물들의 핵심 업적을 짚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조금 더 부연설명이
조금 더 필요했는데요.
당연히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는 법이죠. ^^
그럼에도 중요한 성과는
이렇게 아이가 흥미를 갖고
세계 고대사를 접했다는 사실!
앞으로도 이렇게 조금씩 차근차근
서양사에 노출을 해주어야겠습니다. ^^
<제국을 세운 알렉산드로스와 옥타비아누스>처럼
인물 중심으로 서양 고대사를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시리즈로 계속 나와 주면 좋겠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