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7 - 조선 전기 : 문화가 강한 나라를 만들어라! 빛난다! 한국사 인물 7
박윤규 지음, 순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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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다한국사 인물 100

7. 조선 전기 문화가 강한 나라를 만들어라!

박윤규 글 순미 그림 시공주니어 출판

 

[빛난다한국사 인물 100]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고 감탄을 하고,

시리즈 후속편을 기다리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홀딱 까먹고 지냈는데요.

 

얼마 전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고

이 책에 감탄을 했는지

다시 기억이 떠올랐답니다. ^^

 

그래서 냉큼 가장 최근에 나온

7권을 만나봤습니다.

바로 <빛난다한국사 인물 100

– 조선 전기 문화가 강한 나라를 만들어라!>!

 

드디어 조선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칠 때

조선 이전의 분량은 굉장히 적다고 하더라고요.

조선부터가 거의 대부분이라던데

이 책은 그 중요한 조선의!

그 수많은 사건과 인물을 과연 어떻게 다룰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10명으로 조선 전기를 논하는 것 자체가

하드캐리 과제나 다름 없을 테니까요. ;;

책은 총 10명의 인물을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의외의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작가의 말]을 보고서야 인물 선정의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당대의 천재들을 선택했던 건데요.

그렇게 선택된 인물들 중 첫 번째는

당연히 세종대왕입니다!

뭐 이견이 없는 천재죠!

심지어 천재인데 왕이기도 하고,

하늘이 보우하사 인품도 끝내 주고단명하지도 않았던

조선의 국운이 여기 다 올인 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시대의 천재니 이론의 여지가 없죠. ^^

 

이 책의 장점 중 아주 돋보이는 점은

한 인물을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서 그 시대의 역사가

매끄럽게 녹아 있어 시대사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인데요.

세종대왕에 대한 설명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누구나 인정하는

이야기만 다루고 있는 건 아닙니다.

조선 전기의 천재 중 하나로 선택된

신숙주에 대한 이야기는

일반적인 역사평가와는 다소 결이 다릅니다.

 

사육신들과 함께 성장했으나

세조 즉위 후 세조의 성실한 신하로 살았던 신숙주는

언어분야 천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육신이 희생당하는 순간에도

그저 권력이 시키는대로 일을 했던 그를 두고

훗날 녹두 나물을 숙주나물로 부르게 됐다는,

온 국민이 다 아는 부끄러운 에피소드를 남긴 인물인데

그에 대한 평가가 조금 달라도 되지 않겠느냐는 게

저자의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인 성향 상 잘 동의가 되진 않더라고요. ;;

침묵하는 기득권 혹은 지식인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

하지만 한편으론 조선 전기의 천재들을 이야기하면서

남성들만을 선택한 게 아니라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언급한 점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신사임당에 그치지 않고,

심사임당이 비견되기 어려울 정도의 천재성은

허난설헌에게 있었다고 봐야 할 테니까요.

 

고단하고 짧은 삶을 살다 갔지만

허난설헌이 남긴 시들을 동생 허균이 정리해 발표한

<난설헌집>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열풍이 일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고 하니,

저자의 말대로 우리 문학사상

최초의 국제적 베스트셀러였다고 봐도 좋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류의 원조 격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죠? ^^

 

이렇게 의외의 주제 아래 만나보게 된

조선 전기 10명의 인물!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 안에

조선 전기의 시대상이 절묘하게 녹아 있는

<빛난다한국사 인물 100

– 7. 조선 전기 문화가 강한 나라를 만들어라!>편 역시

신숙주를 제외하곤 역시!를 외치게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이야기 조선 중기엔

어떤 인물들이 소개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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