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래픽 노블 : 레이븐포의 길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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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WARRIORS

전사들

레이븐포의 길

에린헌터 글 서현정 옮김 가람어린이 출판

 

아이가 얼마 전 [전사들시리즈의

그래픽노블 버전을 처음 접했습니다.

바로 <전사들 – 그레이스트라이프의 모험>편이었는데요.

엄마가 예상했던 대로 그래픽노블에다

원래 원서의 책 두께의 대략

절반 혹은 1/3 수준의 두께라

아이가 부담 없이 책을 펼치더라고요.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책을 덮자마자

엄마 이거 시리즈 다른 책도 있어?”라고 외치더군요. ^^

[전사들]은 확실히 흡입력이 강하죠!

그래서 일단 펼치면 계속

읽어나갈 수밖에 없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걸 알고 있었기에

일단 입문만 해라하고 책을 권해 준 거거든요. ^^

 

그런 아이의 욕구가 더 강해지도록 해주기 위해

냉큼 그래픽 노블 두 번째 책,

<전사들 – 레이븐포의 길>

아이에게 건네주었는데요.

역시나 순식간에 읽어내더라고요.

 

두 번째 이야기는 떠돌이개 레이븐포가

종족 고양이 천둥족과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두발족이란 말은

우리 인간을 일컫는 말인데요.

레이븐포와 발리는 어느 두발 족 농장 헛간에

빌붙어 살긴 하지만 농장에서 키우는

개나 닭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헛간에 사는 수많은 쥐들을 사냥해 먹으면서

농장주인 부부와 암묵적 평화를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새끼를 낳으러 온 다른 떠돌이 고양이들을

도와주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맙니다.

그야말로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버리는

배신을 당하게 되는데요.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알려주는 스토리에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아주 흥분을 하더라고요ㅋㅋ

이제 10대에 접어든 만큼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걸

아이도 알아가야 할 때란 생각이 들어

그런 모습을 보노라니 흐뭇하기도 하더라고요. ;;

그렇게 배신으로 살 곳을 빼앗긴 레이븐포와 발리는

레이븐포의 옛 기억을 더듬어

은신처를 찾아갔다가

종족고양이들의 정신적 세계를 지키는

별족들을 꿈에서 만나 계시를 받습니다.

 

별족들은 레이븐포에게

천둥족에게 찾아가라고 당부하는데요.

천둥족과 다시 만난 레이븐포 일행!

그리고 그들은 서로의 곤란한 상황을 돕고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움으로서

동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이 정말 박진감 넘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게 만듭니다.

이게 <전사들>이 그토록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겠죠.

 

하지만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합니다.

<전사들>시리즈의 또 하나의 특징이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의 세상을

마치 본 듯이 생생하게 묘사하는 문장들인데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책 속 장면들이

영화처럼 그려지도록 만들어주는 그 힘이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돼 주는 건데

아무래도 그래픽노블 특성상

그걸 그림으로 이미 보여주기에

그런 매력은 조금 반감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처럼 <전사들본 책의 두께에 질려

선뜻 손을 대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면

그래픽 노블로 입문을 하고

본책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는 형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희 아이도 <전사들 – 레이븐포의 길>을 읽더니

시리즈 다음 이야기를 빨리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다음 이야기는 안 나온 것 같은데

이게 원서로도 있고번역본도 있는데

그 책을 읽으면 다음 이야기를 알 수 있을 거라고 했더니

당장 읽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

그래도 아직 진짜 읽을지는 장담할 수 없기에 ;;

일단 이번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읽어보고

정말 읽고 싶다면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

 

이렇게 [그래픽 노블 전사들시리즈는

<전사들>의 매력에 빠져드는

마중물로 활용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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