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래픽 노블 : 그레이스트라이프의 모험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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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WARRIORS

전사들

그레이스트라이프의 모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가람어린이 출판

 

우연히 기회가 주어져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전사들>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보고는 그 두께에

어른인 저도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스킵하며 대충 읽어야지 했던 마음은

까맣게 잊고 책을 순식간에 읽어내는

저를 만나게 됐답니다. ^^

 

이 책 대체 뭐지?’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찾아봤더니,

그 흡입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미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리즈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원서든 번역본이든

모두 인기라는 걸 알게 됐답니다.

 

그리고 주로엄청난 책 두께를 자랑하는 만큼

두꺼운 책을 무작정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두께 극복용으로도 많이 추천된다는 걸 알게 됐지요.

특히원서는 그렇게 많이 활용되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와 도서관에 갔을 때

‘WARRIORS’를 발견하고

한 번 읽어보겠냐고 했다가 ㅋㅋ

가당치도 않다는 표정으로 저를 보는 아이를 보고

빠른 포기를 하고 말았는데요.

 

그러다가 최근에 이 전사들이

그래픽노블로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오호라~!

그래픽노블이라면 일단 펼치기는 하겠는데?

대번에 그 생각이 들어 냉큼 만나봤는데요.

역시나 책이 온 첫날

아이에게 책을 권해줬더니

진짜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책을 읽어내더라고요.

그리고 책을 놓으며 던진 첫 마디가

엄마 이거 시리즈 더 있어?”였답니다. ^^

 

오호~! 성공성공!!

오냐오냐!! 시리즈 더 있단다ㅋㅋ

일단 이렇게 그래픽노블로

이 책의 재미를 제대로 좀 느끼게 해주고 나서

원서든 번역본이든 한 번 들이대 보려고요. ^^

 

에린 헌터는 한 명의 개인이 아니라

작가집단 이름인데요.

이들은 주로 개나 고양이를 의인화해서

인간이 파괴해가는 생태계 속에서

자신들만의 터전을 지키며,

여러 종족들 간에 갈등과 화합을 그려내는

시리즈를 줄지어 발표하고 있더라고요.

 

이번에 만나본 전사들은

바로 야생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야생 고양이라고 부르는 건

너무 격하된 느낌이긴 하지만요.;;

인간들이 숲을 개간하면서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처한 상황!

천둥족의 부지도자 그레이스트라이프는

한 마리의 동족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자신만 두발쟁이에게 잡혀가고 맙니다!

두발쟁이란 이 시리즈에서 부르는

인간에 대한 호칭입니다. ^^;

 

그렇게 갑작스로 동족과 헤어지고,

두발쟁이 집에서 애완고양이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 그레이스트라이프!

따뜻한 안식처와 맛없지만 굶을 걱정 없는 먹이 등

그에게 놓인 현실은 안락했지만

그레이스트라이프는 끝내 야생의 삶을 살기로 선택하는데요!

우연히 태어날 때부터 애완고양이였던 밀리와

운명적 만남을 하면서

밀리 역시 뭔가에 이끌리듯

한 번도 겪어본 적도 없는

그레이스트라이프가 살던 숲으로

함께 떠나기로 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일들을 겪게 되는데요.

때로는 다른 고양이들과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때로는 도시의 여러 위험한 환경에

큰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갈등이 됐던 건

수시로 기회가 닿는 애완고양이로서의 안락한 삶입니다.

 

하지만 그런 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밀리와 그레이스트라이프는 어렵게 어렵게

천둥족이 살던 동네로 되돌아오게 되는데요!

하지만그들의 터전은 버려진 채로

동족들의 흔적을 찾을 수도 없게 되고 맙니다.

그렇게 실의에 빠진 그레이스트라이프였지만

오히려 애완고양이였던 밀리가 용기를 북돋아 주고

둘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동족을 찾아

다시 모험을 시작합니다.

 

과연 그레이스트라이프는 동족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애완고양이였던 밀리는

그레이스트라이프 동족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아이가 먼저 읽고,

제가 나중에 책을 읽어보게 됐는데요.

아이가 책을 덮자마자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고 엄마를 졸라댈 만하구나!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

 

고양이를 의인화하고

존재하지 않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시련과 모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 안에서 인간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저절로 배워가게 만들어주는

<전사들>!

 

역시 세계적 명성을 누리는 작품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또 한 번 깨닫게 됐답니다.

 

<전사들책이 너무 두꺼워

읽을 엄두가 안 나는 친구들이라면

저희처럼 그래픽 노블로 새 단장한

<전사들>을 먼저 만나보세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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