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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읽는 시간 ㅣ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3
제시카 스톨러-콘라드 지음, 이장미 그림, 이현경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1월
평점 :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3
날씨를 읽는 시간
원리와 실험으로 배우는 기상 과학
제시카 스톨러-콘라드 글
/ 이장미 그림 / 이현경 옮김 / 픽 출판
잇츠북 출판사에서 새롭게 출시하고 있는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시리즈를
눈여겨보고 있는데요.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은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들이 볼만한 과학책,
어떤 게 좋을까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이 픽 시리즈가 딱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
일단 이 책은 시리즈이지만,
형식이 막 정해져 있는 시리즈는 아닙니다.
그래서 더 맘에 드는데요.
간혹 시리즈 책들의 경우,
시리즈의 패턴을 지키느라 종종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내용들을 추가해 놓는
경우들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런데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3권이 나왔는데,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각의 개성이 살아 있어 저는 더욱 좋았습니다.
이번에 만난 책 또 한 마찬가지였는데요.
<날씨를 읽는 시간>은
아이가 그나마 과학 분야 중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이 있어 냉큼 만나봤는데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가
“엄마 조금 어려운 것 같아!”
라며 난색을 표하더라고요.
과학 용어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한 번 쭈욱 훑어 읽는다고 생각하고 읽어보라고 했더니
다시 책을 읽던 아이가, 금세
“엄마!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다!
실험을 해볼 수 있게 설명이 잘 돼 있어!”
라며 좋아하더라고요. ^^
그렇습니다.
<날씨를 읽는 시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단순히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게
책에 소개된 내용과 관련된 실험을
생활 속에서 직접 진행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가령, 기상 현상 중 바람에 대한
소개내용을 살펴보면
바람이 부는 이유, 바람의 특성 등에 대해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을 합니다.
이어서 <기초실험> 단계에선
바람의 흐름에 대해
눈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간단한 실험 방법을 자세히 소개해 줍니다.
그리고 <심층탐구> 단계에선
나만의 기압계를 만들어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식인데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야외활동>이라는 코너를 통해
실내에서 뿐만 아니라
실외에서 직접 진행해볼 수 있는 실험까지
꼼꼼히 소개하고 있답니다!
종종 과학 실험과 관련한 책들도 만난 적이 있는데
과학 실험이 주가 되다 보면
그 실험이 갖는 의미, 관련한 배경지식
등에 대한 설명은 오히려 부족해서
저처럼 과알못 엄마들이 실험을 해주면
기껏 이것저것 준비해서 실험을 해주고,
마술 놀이를 한 건지
과학 실험을 한 건지
씁쓸해질 때가 있곤 했는데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대안이 돼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
또 꼭 실험만이 아니더라도
<날씨를 읽는 시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접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기상 현상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얼음폭풍 같은 경우는 아이가 이전에 접해본 적이 없는
기상현상이라서 그랬는지 ㅋㅋ
아이가 막 밑줄까지 쳐가면서 책을 읽었더라고요. ^^
저희 아이가 가장 해보고 싶은 실험은
바로 눈과 관련된 것들인데요.
눈이 왜 생기는지부터,
눈으로 생긴 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지식을 설명한 다음에
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실험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그중에서도 <야외활동>으로 소개된
‘눈에 들어 있는 물’의 양을 측정해보는 실험을
꼭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눈이 올 때 눈을 받아두기만 하면 되니
눈이 오기만 기다리면 될 것 같은데 ;;
문제는 이제 거의 봄이 오는 시점이라 ㅎㅎ
아이의 바람대로 눈이 와줄지가 조금 걱정이긴 하네요. ;;
이렇게 다양한 생활 속 실험을 활용해
기상현상에 대해 공부해본다면,
아이가 책에서 배운 내용을 정말 오래 기억해줄 것 같죠? ^^
유아나 초저학년 과학 다음 단계의
재미난 과학 책을 찾는 분들이라면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시리즈를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