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봄 여름 가을 겨울
김영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스푼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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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봄 여름 가을 겨울

김영미 시 / 김정은 그림 / 스푼북 출판

 

막내가 영어유치원 출신인데다가

엄마가 아직까지는 특별히

책을 심하게 푸시하지는 않는 편이라서

아이의 선택에 맡겨두면

아이는 늘 한글책보다 영어책을 먼저 펼쳐 듭니다.

그래서 한글 어휘력이 부족한 편인데요.

 

이제는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예비초등의 겨울이 시작되고 보니

느긋한 맘으로 기다리던 엄마의 마음도

조금씩 조바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강제로 힘껏 푸시해야 할 만큼

급하다는 생각은 아직 안 들어서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한글 실력 향상에 신경을 써보려 하는데요.

 

얼마 전 아이가 예비초등생들을 위한

문제집을 풀었던 적이 있는데

어른들이 보기엔 지극히 당연해 보일 수 있는

문제들을 헷갈려 하며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그러던 와중이 이 책 <안녕! 봄 여름 가을 겨울>

책소개를 만나보게 됐답니다.

그리고 바로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절적 특징에 대해 엄마가 말로 설명하거나

긴 이야기 책으로 들려주는 것 뿐 아니라

계절을 묘사하고 노래하는 동시를 통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각 계절에 대한 심상을 함께

떠올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시인의 봄 손님이라는 동시를

조용히 낭송하고 있노라면

우리가 익히 아는 봄에 관한 심상들과

자연스럽게 매칭이 되고,

시인이 노래하는 상황이

손에 잡힐 듯 구체적으로 상상이 되죠. ^^

또 아이들이 동시를 감상할 때 익혀두면 좋은

다양한 비유와 은유, 의인화 방법 등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적절히 활용되고 있어

비유나 은유 같은 말을 몰라도

동시가 대상을 어떤 식으로 노래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어

아이들이 직접 동시를 써볼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동시는 눈으로만 읽기 보다는

낭송을 하는 게 좋고,

이왕이면 필사를 한 후 낭송을 하면

더욱 크게 공감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아이가 진행하고 있는

필사 동시집이 끝나고 나면

이 동시집으로 필사를 이어나가 볼까 싶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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