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비밀, 징조 - 그 징조는 어떤 미래를 알려주는가?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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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징조는 어떤 미래를 알려주는가?

신의 비밀 징조

초운 김승호 지음 / 쌤엔파커스 출판

 

젊은 시절엔 워낙 불규칙한 업무 때문이었는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는지

점이나 사주팔자, 타로 등을 보러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지금 당장은 크게 달라질 게 없어서인지

미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그 분야와는 멀어지게 됐는데요.

 

우연히 책 소개가 눈에 들어와 만나보게 된

<신의 비밀, 징조>를 읽으며

옛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징조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 생길 기미라고 합니다.

따라서 보통의 경우는 특정한 사건이

징조였는지 정확히 알아보는 건

다소 결과론적인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런 징조를 미리 예측하고

특정한 미래를 대비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은 이런 일들이 가능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살면서 이런 생각들을 종종 하게 되는 경우,

누구나 겪어봤을 것 같은데요.

다만 우리는 지나고 나서

, 그게 징조였던 건데!”하고

후회를 하는 방식으로 주로 징조를 뒤늦게 깨닫는 게 문제죠.

 

저자는 다양한 예시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징조가 어떻게 작동하고,

우리가 어떻게 파악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줍니다.

이에 대해 동의를 하든 하지 않든

충분히 흥미롭게 읽히는 여러 사례들이 많습니다.

 

점이나 주역을 무척이나 신봉했다가

이제는 거의 불신하고 있는 편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공감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지금 너무 바쁘다면 운명이 나빠지고 있다는 뜻이라는

챕터의 내용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할 일이 없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나치게 일에 치여 쫓기는 것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요즘 많이 깨닫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바쁘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소했다고 생각했던 그 놓친 것들에서

미래의 결과를 바꿔놓는 경우들이 제법 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워낙 게으른 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또 게으른 상태를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주 시체처럼 널브러져 있다가

미친 듯이 바쁘게 움직이다가 다시 방전되는 패턴을

무한 반복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되더라고요.

영혼에게 자유를 주어 사방을 살피게 하고

운명을 감독하게 하는 것이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운명을 감독하는 것까지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바쁘게 스스로를 몰아치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징후들을 놓치게 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일 테니까요.

같은 맥락에서

미래에서 온 신호라는 챕터에서

소개되고 있는 사례 역시

사례자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자신이 뭔가 화가 나고 불안하다는 상태를 인지했기에

저자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전후사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사기에 휘말릴 뻔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는데요.

너무 바쁘다 보면 내가 무슨 일 때문에 화가 나는지

내가 무슨 일 때문에 불안한 건지

징조를 캐치해낼 여력조차 없는 법이니까요.

 

큰 기대 없이 읽었지만

<신의 비밀, 징조>를 통해

스스로 요즘 느끼고 있던

제 생활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직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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