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폭풍이 휘몰아친다 - 1888년 다코타 눈 폭풍 내가 만난 재난 8
로렌 타시스 지음, 스콧 도슨 그림, 오현주 옮김 / 초록개구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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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재난 8. 1888년 다코타 눈 폭풍

눈 폭풍이 휘몰아친다

글 로렌 타시스 / 그림 스콧 도슨

/ 옮김 오현주 / 초록개구리 출판

 

아이가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선생님의 권유로

아이가 처음 <i Survived> 시리즈를 접했습니다.

아이가 시리즈의 몇 편을 읽어보고 있던 중이라

책 표지를 보자마자 그 시리즈의 번역본이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겠더라고요.

 

최근 영어 학원 원장님께서

양서는 한글 버전, 영어버전을

모두 읽어볼 수 있게 해주라는 말을 들은 터라

책을 보자마자 냉큼 만나보게 됐지요.

제가 만나본 책은

[내가 만난 재난]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

<눈 폭풍이 휘몰아친다>입니다.

 

한글보다는 영어가 좀 더 편하다는 아이는

이 책 역시 몇 날 며칠에 걸쳐서

(심지어 몇날 며칠은 읽는다고

학교에 가져갔다가 두고 오고요;;)

그야말로 꾸역꾸역 읽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읽어보고 나니 아이가 왜 그랬는지

조금 이해가 되긴 했습니다.

 

픽션이지만 논픽션 사건을 다루고 있기도 하고

글의 스타일 자체가 서사적 표현들이 제법 되니

시대적 배경지식과 어휘가 부족한 아이로서는

읽기가 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

하지만 동시에 왜 학원 선생님이 콕 찍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셨는지는 알겠더라고요.

책은 주인공이 가장 큰 위기를 겪었던

특정 순간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뒤이어 해당 사건을 겪게 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게 아마 [내가 만난 재난] 시리즈의

패턴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인 <눈 폭풍이 휘몰아친다>

1888년 미국 다코타 지역에 불어 닥친

눈 폭풍 사건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소개 과정에서 이 사건을 겪기 전에

각 지역에서 온 아이들이 겪었던 다른 재난들을

서로 얘기나누는 장면도 등장하는데,

메뚜기 떼의 습격 사건을 설명하는 내용이

워낙 구체적으로 잘 묘사가 돼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눈에 그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메뚜기 떼의 습격이나 눈 폭풍 등은

과거 특정한 때에 한 번만 있던 일이 아니라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기도 하는 사건이라

아이들이 배경지식으로 알아둘 만한 스토리이기도 하고요.

눈 폭풍이 오기 전까지 아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지역에 살고 있는 엄청나게 거대한 방울뱀 사냥이었습니다.

이 사건과 눈 폭풍이 오기 전까지의 상황들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아이들의 뻔한 동화 느낌과는 또 다른

묘사와 전개 방식이 무척 참신하기도 했답니다. ^^

(이래서 저희 아이가 싫어했구나 싶기도 했고요.;;)

그리고 마침내 눈 폭풍이 몰아친 날

책의 맨 서두에 소개됐던 내용이

다시 한 번 전개되면서

일촉즉발의 위험한 눈 폭풍 재난상황이

본격 묘사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은근히 잘 설명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과연 주인공과 친구들은

눈 폭풍 앞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요?

그 결과는 <눈 폭풍이 휘몰아친다>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

 

책의 두께는 그다지 두꺼운 편이 아니지만

책의 묘사나 다루는 내용 등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아서

초등 중학년 이상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내가 만난 재난] 시리즈!

저도 나머지 시리즈들 얼른 쟁여놔야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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